재즈와 클래식을 좋아하는 저의 시스템입니다.
이것저것 바꿈질도 있었지만, 지금의 조합이 만족스럽네요.
소스는 턴과 CDP운용합니다.
LP를 CD보다 더 많이 듣고 있네요..
자끄루시에의 플레이 바흐를 듣고 있노라면 세상 부러울것이 없습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턴 : 자이로SE + 클리어오디오 Satisfy carbon 9' 암 + 블루포인트No.2 + 2M Blue
CDP : 오라 네오
앰프 : 판테온 MK2
스피커 : 보티첼리
RCA : 너바나 S-X Ltd.
스픽선 : 오이스트라흐
전원 : 3080, 실텍복각,뻥파Mk2.
전 스카닝을 좋아라~ 합니다.
특유의 밀도감있는 소리가 좋습니다.
보티첼리는 잘 안알려진 스피커인데, 적당한 가격대에 스카닝을 지대로 맛 볼 수 있는 스피커입니다. 40평 아파트 거실 정도는 넉넉히 채워줍니다.
턴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이 스피커의 진가를 느끼고 또 느낍니다.
판테온MK2는 MM지원하는 포노단이 있는데, 의외로 소리가 좋습니다.
포노앰프 몇개 써보다가 다 처분하고 그냥 앰프 포노단을 씁니다. 나중에 여유가되면 MC에 맞춰 승압트랜스 하나 구해서 들어볼 생각입니다.
KT88관으로 스카닝 5H를 잘 주물러줍니다. 국산으로 이런 앰프가 있다는게 참 자랑스럽네요..
카오디오에서도 스카닝 18H를 진공관앰프로 울립니다만,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턴은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샵에서 이것저것 많이 들어보고 결정했는데, 예상했던 금액의 두배가 들어가더군요..헐;;
한 달 정도 턴을 공부하고 한 달 정도 이샵 저샵 청음해봤습니다. 이것도 일이더군요..쿨럭;;
역시 귀는 간사합니다. 샵에서 위의 조합에 수미코블루포인트 No.2 였는데, 오토폰 2M Blue도 좋더군요. 특히 피아노 소리는 제 귀에 오토폰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고가의 카트리지는 그냥 제 음악생활에 없는놈 취급 하려고 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이 230V라서 그런지 자이로SE의 DC모터 회전속도가 4%정도 빠르더군요. 그래서 별도의 전압조정기를 사용합니다..
CDP는 그 동안 사모은 CD를 듣기 위해 들였습니다.. 신품 구입 후 겉비닐도 안띠고 사용하는데 먼지만 쌓여가네요..
가끔 최근 음악들을 듣기엔 딱 좋습니다. 이 놈은 자기의 색깔이 읍네요.. 너바나선재의 특징을 고대로 보여줍니다. 소리가 실키하면서 살짝 윤기가 묻어나 소리가 아주 고급스럽습니다. 너바나는 사면 안돼는 선재였는데, 샵에서 들어보고 나오는데 제 손에 들려있더군요... 이 일을 어쩐다... 집에 오는 내내 고민했습니다.
'차를 돌려, 말아..턴에 더 투자하자, 아니야 정말 써보고 싶은 선재였잖아, 들어보자, 과분한거 같아, CDP의 세배금액을 선에 투자하는건 좀 그렇지 않나? 아니야 언제까지 네오를 듣겠어?, 소리는 정말 좋던데......'
고민고민 끝에 결국 사서 지금껏 잘 쓰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맛깔스럽게 들려주는 조합입니다.
LP를 시작하고 지금은 카트리지도 어느정도 몸이 풀려 소리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음악을 더 깊이있게 진득하니 듣게 됩니다. CD와 비청도 하면서 말이죠..
음의 디테일이나 음악성을 보면 LP가 좋더군요..소리도 자연스럽고..
카오디오부터 시작해서 오디오에 빠져 지낸지 12년이 지났네요..
기기를 바꿀때마다 블로그에 그때의 감흥을 기록합니다만, 시간이 한참 지나서 그 때의 기록들을 보면 아주 가관입니다.
유닛을 바꾸고 감동하고 실망하는데 주기가 한 달 정도더군요.. 물론 빠르면 하루만에 다른 유닛으로 바꾸기도 하지만 대체로 한달이고, 최근 2년 정도는 어느정도 안정기 인것 같습니다. 변화가 거의 없으니 말이죠..ㅎㅎ
글솜씨도 없는데 늦은 밤에 잠안자고 끄적거리다보니 이거 글이 횡설수설합니다. 이해해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