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는 왜 3D로 만들어졌는가



나비족은 과연 어떤존재인가





영화속에 나오는 최고관리자에게

나비족과 그 자연은 기업의 이윤을 거머쥘 자원일 뿐이고



해병대 대장에겐 국일을 도모하는데있어 처리해야할 적이고



과학자에겐( 시고니위버의 행동은 조금 모호하지만) 결국 탐구대상일 뿐이겠죠



이렇듯 평면의 시선(2D)으로 바라보는 그들의 시각은 나름 합리적일수있고

타당하지만 (얼마나 타당합니까 지금 현실도 그렇자나요 )



한계가 보입니다



그 한계는 바로 주인공에 의해 드러나는데

주인공은 아바타를 통해 지구인과 나비족 그리고

그것을 종합해서 체험하고 사유할수 있는 과정에 놓이게되고

-그 과정은 존재분열적

내적갈등을 수반하지만

비로소 (혁명적 자각이겠지요)새로운 눈을 뜨게됩니다

지구인그리고 해병대원으로서의 자기존재

그리고 아바타를 통한 나비족으로서의 존재를 아우러 종합할수 있는

시각을 가지게된것이겠지요

나중엔 의도적이아니었다해도

자신의 인간적인 존재를 버리기까지 하고 새로 태어납니다

이와 비슷한 기존의 어떤 영화에서도

모든것이 멸망한다해도 인간의 주체 하나만큼은 남겨두어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신처럼 평가를 하게 두는것에 비해

이 영화는 인간의 고집스런 아니 그것이 없어지면

무화될것같은 주체를 버려버립니다

데카르트이래 자신의 주체를 버린다는것은 말그대로 죽음 혹은 무 그자체인것인데

인간의 오염된 주체 (관리자 군인 기술자)는 되려

사라져야 우주의 평화가 오는듯 하내요

(너희들이 익혀온 주체는 자연에 얼마나 역행하고 있는줄 아니.그리고 우주는 너희들이 없어도 존재한다구)



아무튼 주인공은

새로운존재가 되어 비로소

자신이 옳다고 믿는 행위에 들어설수 있게됩니다

적극적인 행동

이성적으로 옳바름을 알고있지만 변혁을 시도할수 없는 과학자(시고니위버)의

모습과는 다릅니다

물론 감독님은 과학자와 조수 그리고 여성파일럿을 통해 우리에게 희망의 여지를 남겨주지요



합리성이 최고인

지구인의 시선 즉 이성을 최고로 믿는 우리의 시선은 아무리 노력해보아야

관리자.군인.기술자처럼 평면의 시선에 그칠뿐이겠지요



나비족이 되어 그들과 같은 자연본연의 존재가되었을때야

비로소 기계적인 주체의 시각에서 탈피하게 되는건 아닐런지



그리고 카메론감독님은 관객인 우리에게

조잡스럽게나마

상징적으로 그런시각을 느껴보라는 의미에서

3D로 바라보게 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인공처럼 당신들도 아바타로 들어가 나비족이 되어

자연과 하나되는

생이꿈틀대는

존재가 되어보라고.. 느껴보라고..

(아울러 내가 만든 영화도 그런 차원에서 바라보아주었으면 좋겠는데?

트랜스포터보다 영상이 더 멋지구나 라는 한계를 넘어서서 말이지..)



이 영화의 골자는

영상의 혁명이 아니라 주체의 혁명이 아닐까요

비슷한 내용의 영화는 참 많았던듯하지만

그 전의 영화들은 평면의 시각에서

다른 종족을 바라보고 (과장유치하게 말하면 침락자는 나쁘고 니들은 착하네..도와줘야 정의지--인간의시선))

이해하던것과 달리

이 영화는 아바타를 통해

어쩌면 현대에 와서 기존의 한계를 인정하고 극복해가는데에는

아바타를 통한 혁명적인 수단과 자각(주체의 새로운깨어남)이 필요로할것이란걸 설파하는듯도 합니다







다르게 영화를 보신분들도 계시겠고

제가 생각하는게

카메론감독의 의도와 많이다르다해도

"어떤것이 정답이다"라고 사고하는것 자체가 영화에서 문제삼는

또다른 기계적인 사고방식이라면

거부해도 괸찮을듯해서

다른 리뷰는 하나도보지않고

제가느낀 방식대로 영화를 본뒤 두서없이 끄적여보고

또 마음속에간직하고자 합니다



저로선 근래에 본 최고의 명작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