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일이면 2009년도 끝나고
제가 태어나 지금까지 살았던 집과 이별을 하는, 그런 날이네요.
1983년 수원에서 결혼, 살아오신 부모님 내외는 보름 전에 새 집으로 이사가시고
속을 알다가도 모를 동생늠은 올 초부터 자취 생활로 집에서 방 뺀지 오래고...
잡동사니 & 쓰레기 & 적막이 함께하는 집에서 홀로 짐 정리 후
- 26년동안 한번도 이사를 안했어서 짐이....무쟈게 많더라고요;
소주와 육포 뜯기 전에 짤막히 글을 남깁니다.
제게 올 한해는 참....암울했던 한 해 입니다.
하려고 했던거, 목표가 무엇이었나 멍~ 때린 시간도 많았었고..
-지금 다시 보면 물러 터졌었네요. 악착같지 못하고...
소소한 자격증은 5개 땄으면서도 더 큰 무언가를 이루려 했고 시험도 봤지만 그 끝이 왠지 씁쓸한것이..잘 안되면 어쩔 수 없는거고
2010년 부터는 또 다른 길을 지금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고 악랄하게
(쥐 색히가 떠오르는건 뭔가요 -_-;) 이룰 수 있도록 저 자신을 갈궈야겠습니다.
제 글에 관심 가져주신 몇 안되는 회원님들께 감사 말씀 드리며
모든 회원님들도 새해엔 건강하시고 가내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독거 청년백수의 잡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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