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으로 가입은 꽤 오래전에 했는데..
갤러리에 글은 처음으로 씁니다.
토요일 밤에..
잠이 오지 않아서, 카메라로 제가 지금 사용중인 실용기기들을 찍어 봤습니다.
첫번 그림은 제 방의 전체적인 기기들입니다.
방이 협소해서..
기기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네요.. ㅠㅠ
그리고 야마하 CDX-2200 CDP입니다.
야마하란 브랜드를 그져 DVD와 AV를 만드는 회사로 알고 있었는데, 이 놈을 들이면서부터 야마하란 브랜드를 HIFI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무게만 15Kg입니다. 야마하의 최상위 CDX-10000의 아우뻘 됩니다. 대단히 복잡한(?) 픽업 메카니즘과 그 보다 더 한술 더 뜨는 놀랄만한 DAC 부분 때문에.. 애지중지 하는 놈입니다.
제가 주로 듣는 소스기기입니다. 지금은 아파서, 치료를 위해 잠시 휴식중..
그리고 스와니양스 프리 p-120입니다. 두순이와의 매칭때문에 들였는데.. 기기로써의 성능은 인정하지만, 프리가 가져야 할 덕목인 자신만의 색깔이 조금은 부족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티악 CD-5입니다. 지금 CDX-2200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아무 시디를 넣어도 척척 읽고, 플레이 해 주는 돌쇠같은 녀석입니다. 그렇다고 CDP로써의 능력이 떨어지는건 아닙니다. 해상력과 정보량도 어느 정도는 해 줍니다. 적당한 DAC와의 매칭도 고려중입니다. VRDS 메카니즘을 썼으니, 트랜스포트 부분은 인정을 해줘야겠죠?
인켈 CDP 1193tr입니다.
아마도 비용대비 효과로는 최고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은 개조를 위해서 자리를 차지 하고 있지만.. 개조를 하지 않아도 능력을 충분한듯 합니다. 개조를 하면 얼마나 더 좋아질지 모르겠지만.. 전원부와 DAC 부분을 개조해 보려고 합니다.
야마하 CX-1000 프리와 MX-1000 파워 입니다.
처음 들였을때는 오래되어서 그런지, 잡음이 꽤나 있었는데.. 야마하센타에서 몇일 청소를 한 이후에는 잡음과 험이 싹~~ 사라졌습니다.
울리기 어려운 셀레스천 SL6S를 와는 생각보다는 매칭이 좋습니다. 해상력, 저음, 표현력, 밸런스 등.. 우연한 매칭에 한건 건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MX-1000 파워앰프도 출중하지만, CX-1000 프리가 더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AV쪽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야마하라서 그런지.. 다양한 입출력 단자가 가득합니다. 그러면서도 HIFI 능력도 대단히 좋습니다. 두순이와 붙였을때도 꽤나 좋은 상성을 보여줍니다. 단점이라면, 두놈다 열이 대단하다는것.. 여름에는 사우나 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두순입니다.
중국제라는 선입견만 버리면.. 가성비가 참 좋은 놈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한계가 보이지만, 그래도 큰 욕심은 버리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면, 올라운드적인 표현력을 보여줍니다. 단, 너무 경질의 음이라서, 오랫동안 듣고 있으면, 귀가 아픕니다.. 지금은 스와니와 매칭중입니다.
그리고 제 주력기 셀레스천 SL6S와 비엔나 어쿠스틱의 하이든 그랜드..
셀레스천의 SL 시리즈는 언제 들어도(매칭만 잘 된다면..) 자기 능력의 몇배의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돌덩이 같은 저음과 그와는 완전 반대 개념의 하이.. 한번 들이면 내치기 힘든 놈일겁니다.
다음은 비엔나 어쿠스틱의 하이든 그랜드..
처음 들였을때, 생각보다는 작은 사이즈에 실망을 했고, 그 작은 사이즈에서 나오는 표현력에 그 실망이 환희로 바뀐 기억이 있습니다. 말러나 브루크너와 같은 대편성 교향곡만 아니면, 어느 장르라도 무리없이 표현해 줍니다. 작다고 얕볼게 아니라는..
마지막으로 야마하 서브우퍼 YST-315입니다.
운용하는 스피커가 모두 북셀프라서, 낮은 음량에서도 양질의 저역을 확보하기 위해서, 또 교향곡과 같은 대편성에서의 저음 확보를 위해서 들였습니다. 서브우퍼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주는 놈입니다. 단지, 반응이 좀 늦어서, 해상력을 떨어뜨리는 단점만을 제외하면, 아파트 정도의 청취 공간이면.. 이 정도의 놈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큰 돈 들이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면..
음악을 듣는 중입니다.
30여년 이상을 음악을 들었는데, 음악을 음악으로 듣지 않고, 소리에 집중에서 듣게 되면..
한도없고, 끝도 없다는걸 알게된 이후에는 가급적 스스로를 다스리는 평정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어느 순간의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에 눈물을 찔끔한 적은 있지만, 수천만원짜리 기기 앞에서 한번도 눈물을 찔끔한 적이 없기에.. 그런 결론을 내렸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긴 겨울도 끝나고, 봄의 앞자락에 서 있습니다.
회원님들 가정에도 행복이 만발한 봄날이 찾아 왔으면 합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청주에서 김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