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개xx 욕에 대한 글을 보고 얼핏 드는 생각들을 적어봅니다.
아래 글 올리신 분도 말씀하셨지만
개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가축입니다.
사람의 곁에서 사람을 주인으로 섬기며 지켜주고 돕고 온갖 굳은 일을 다합니다.
졸졸 따라다니면서 애교도 부리고 부르면 바로 달려오고......
사람입장에서 보면
이 개라는 동물이 참 이쁘고 사랑스럽고 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이렇게 지내다 보니
사람에게는 이 개라는 놈이 참 만만해지고
사람은 자기가 기분이 안좋으면 괜히 옆에 있는 개에게
소리를 지르고 걷어차고 집어던지고 화풀이를 합니다.
이때 이 개라는 놈이 '으르릉'하고 반격을 하면 될텐데
오랜 습성으로 인하여 '깨갱'하고 항복을 합니다.
그리고 또 먹이만 던져주면 꼬리를 살살 흔들며 좋아라 하니
사람입장에서는 참으로 만만하고 한심한 동물입니다.
그러다 보니 온갖 못할 말들을 항상 곁에 있는 개에게 다 하게 되고
아무래도 상대가 개이다 보니 당연히 개xx,개*@#@^,.... 등 위주가 되었을 것이고
개를 집집마다 키우고 너나할 것 없이 개에게 이렇듯 하다 보니
어느날 사람끼리 시비가 붙었는데
개에게 하던 것이 버릇이 되어
사람에게도 개xx 소리를 하게 되고,
상대방이 들어보니 자기가 개에게나 하는 소리인지라
굉장히 기분이 나쁘게 되고,
원래 욕이라는 것이 상대방 기분 좋으라고 하는 것은 아니니 당연 효과만점 욕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만일 정말 이랬다면 정작 욕먹어야 할 개체는 개가 아니라 사람일 것입니다.
가끔은 사람사이에서도 위와 비슷한 관계에 있는 경우를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개취급을 면할려면
때로는 으르릉 거릴 줄도 알고
던져주는 맛나는 먹이도 마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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