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 장난감이라는 광고에 아주아주 저렴한 가격에
호기심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자동차용으로 사용할 생각은 없었고 저렴하게 스피커 한번 만들어볼까 싶어서 구입을 했는데 다음날
받았는데 생각보다 크더군요. 그런데 박스가 없어서 만들려니 막막하더군요. 괜한 호기심에... 만들어 보려니 일이 많겠더군요.
박스를 별도로 구매를 할수도 있던데... 그러면 재미없고.. 에구 그냥 쳐박아 뒀다가 담에 시간 나면 해봐야지.....
그러다... 그래도 소리는 한번 들어보고 싶고... 집에 있는 나무 상자를 갖다 놓고 이걸... 어떻게 구멍을 내야하나...
그러다가 생각한게... 종이 박스로 만들어 볼까 싶어서... 종이 박스도 스피커 포장되어 있던 골판지로 그대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스피커 들어갈 자리 구멍을 내고.... 나사못으로 고정하고... 스피커선 연결하고... 원래 제 박스이다 보니
크기가 딱딱 맞고 척척 진행이 되더군요.. 그리곤 앰프에 물려서... 음악을 들어보는데... 쇼파 옆에 있던 고가(20배정도
비싼)의 스피커가 멀쓱하겠더군요. 저음은 약하지만 제 역할 충분히 하는 스피커입니다. 내공이 바닥이라서 깊이 있는 설명
불가능합니다. 아뭏튼 가격과 성능이 비례하지 않는건 확실합니다. 스피커 앞에 물건이 자꾸 쌓였었는데 이건 위로 향하고
있으니 상관없고 자리 많이 차지하지 않고 너무 좋군요. 뭐.. 이대로 사용해도 지장 없을것 같아요.. 상자도 나름
튼튼(?)하고... 그래서 고가의 스피커 자리를 빼앗아서 당당히 자리 차지하고 있습니다.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군요..ㅎㅎ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어른들의 장난감이라는 말에 가격도 싸고
재미삼아 구매해봤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의외로 유닛이 고급스럽습니다. 창고에 있는 MDF서랍을 이용해 구멍뚫고 유닛과 네트워크를
장착하니 이거 은근 장난감 수준을 넘어갑니다. 일단 CDP와 데논PMA2000AE 앰프에 연결을 했습니다. 이거 이거 이거~~ 완전
대박입니다. 제니퍼원즈 WELL CD를 넣는 순간 이렇게 황홀할 수가...셀린디옹, 심상락님의 아코디언소리, 노라존스, 리사오노...한동안
소파에 앉아서 미소를 머금고 음악만 들었습니다. 주로 악기가 적고 보컬위주의 곡이 정말 대박이구요. WESTLIFFE 신보도 들어봤는데
이런 쪽은 약간 소란스럽게 들리네요. MDF서랍으로 만들었는데도 싼티 나지 않고 제 방과도 잘 어울리네요...기회되시는 분들은 꼭 들어보시길
추천하구요...저는 젠센도 한번 들어보려구 하나더 장바구니에 넣었네요.
오늘도 일찍 퇴근해서 방콕하며 음악이나 즐겨야겠습니다~~
이벤트 사은품은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사은품은 친환경(무항생제) 청풍명계 백숙용닭 [1kg×2]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