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변CGV에서 전우치를 4D로 봤습니다.
우리나라에 4D관이 아직 3군데밖에 없다는군요.(강변, 용상, 영등포)
관람료가 무려 14,000원이라 해서 후덜덜이었지만, 그래도 4D니까 무리 좀 하자..
해서 둘이 28,000원이나 주고 관람했는데...
4D 효과는 차치하고라도 영화 잘 만들었더군요.
2D와 3D의 연결도 자연스럽고, 또 강동원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강동원이 아니면 해내지 못할 역을 잘 맡았더군요.
요괴의 CG는 디테일하게 찝어내려고 맘만 먹지 않는다면 거부감이 안들었습니다.
유해진의 오버스런 연기는 여전히 약간 걸렸지만, 오히려 그걸 좋아하는 사람도있으니...
김윤석의 카리스마도 '타짜'보다 오히려 자연스러워졌고(타짜에서는 약간 오버),
임수정은.. 캐릭터가 조금 약한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끝부분에서 팜므파탈적인 캐릭터로 변신을 하는데, 그게 확 와닿더군요.
개인적으로 한국적인 블럭버스터를 좋아합니다.
뭐.. 큰 폭발씬도 없었고, 스펙타클한 장면은 없었지만,
보는 내내 쏙 빨려들어가서 봤습니다.
그리고 4D효과..
5,000원이나 더 내고 4D로 봐야 했을까.. 하고 잠깐 계산기를 굴려봤는데,
뭐 충분히 값어치는 했다고 봅니다.
바람이 불면 극장안에 진짜 바람이 불고,
비가 오면 앞에서 비가 나오고(얼굴이 젖을 정도는 아닙니다.ㅎㅎ)
차를 타고 요동치면서 달리면 의자도 마구 흔들립니다.
얻어맞아 쓰러지면 의자가 쿵~하고 쓰러지는 효과를 내줍니다.
무엇보다 가장 리얼했던건, 화살이 날라올 때, 얼굴 옆에서 쉭!하고 바람소리가 나는 것.
이건 같이 영화 본 여친도 4번씩이나 엄마야~하고 놀랠 정도로 리얼했습니다.ㅎ
앞으로 4D 영화관이 점점 더 늘어나겠죠?
다만 관람료는 조금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14,000원은 좀 비싸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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