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남편의 주치의 선생님을 광고(?)합니다.
얼마전부터 남편이
오른쪽목이 불편하고 오른손까지 약간 저리는 거 같다고 하기에
집근처 제법 큰 규모의 병원에 갔습니다.
진료실로 들어서자 의사는 남편의 상태를 둘러보거나
아예 눈도 마주치지 않으면서
바로 "그냥 봐서는 모르니 MRI부터 찍고 오세요!"이럽니다.
이틀후 결과를 보러 병원에 갔더니
다짜고짜 수술을 하라는 겁니다.
저는 목에 칼을 대는 거라 겁도 났고 전체적으로 종합해보면
그다지 심한 증세도 아닌데 왜 자꾸만 수술밖에 답이 없다고 할까
괜히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 자리에서 수술여부를 확답하지 않고
남편과 일단 진료실을 나왔습니다.
마침 그날 저녁에 제 친구 부부와 선배 한분이 오셨기에
그 이야기를 했더니
다들 수술을 신중히 생각해야 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선배는 당신의 후배 의사가 운영하는 병원을 소개시켜주면서
일단 진료를 받아 보라고 하더라구요.
남편은
"이렇게 오른쪽 이란 것들은 나를 괴롭히는 지 모르겠다"며
불평했습니다.
나랏일도 오른쪽 것들 때문에 괴롭고
자기 몸도 오른쪽이 속 썩인다면서...
그 자리에 있던 나머지 4명의 좌빨들이 뒤집어졌습니다.ㅋ
당장 주말이 지나고 바로 병원에 갔는데
우리가 일부러 MRI 영상을 시디로 만원이나 주고 구워갔으나
그 원장님은 아예 보시지도 않고
남편을 이리저리 진찰하시면서 여기도 누르고 저기도 두드려보고
하시더군요.
결론인즉 굳이 MRI를 안찍고 엑스레이만으로도 알 수 있는 증상이었고
이 정도의 증세로 수술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거였지요.
갑자기 열받더군요.
50만원이 넘는 비용 뿐 아니라 며칠간 수술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우리 부부가 걱정한 걸 생각하니....
일단 그 원장님의 지시에 따라 계속 남편은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부터 입니다.
남편의 주치의인 p원장님을 소개해 주신 분이 일단 좌빨인 관계로
사상에 대한 검증은 일단 끝났다 생각했는데
진료 대기실에 놓여진 신문들을 보고 놀랐습니다.
보통 병원 대기실에는 조중동이 깔려 있는 게 기본인데
그 병원에는 한겨레와 경향만 있더라구요.
(물론 저는 요즘 그 두 신문도 싫어하지만요)
하도 신기해서 원장님에게
"원장님 왜 이 병원에는 조선일보가 없나요?"
이랬더니
저의 정체(?)를 모르시는 원장님이 살짝 당황하시면서
"그런 신문을 왜 봅니까?"
이러시대요.
용기 얻은 제가
매일 가방속에 갖고 다니는 '조중동 딱 끊읍시다'스티커를 한장 드렸더니
원장님 갑자기 박장대소 하시면서 좋아하십니다.ㅋ
다음날 다시 병원에 갔더니
조심스레 원장님이 물으시네요.(참고로 원장님도 저희 동네에 사시더군요)
"혹시 베란다유리에 광우병 반대 현수막 붙여 놓으신 집 아닌가요?"
우리 부부 그 부분에서
완전 넘어갔습니다.
우리집 베란다의 파급효과가 무지하게 컸다는 사실에...
역쉬...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들이 말하는 좌빨들은 양심적인 사람들입니다.
의사를 하든 변호사를 하든 사업을 하든 교육자를 하든
결코 좌빨들은 자신들의 얄팍한 이익을 위해
양심을 속이거나 자존심을 버리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금 알게 되엇습니다.
정형외과 관련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상도동 p원장님이 운영하시는 s대 마크가 빛나는 병원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ㅋㅋㅋ
//
// 출처 ---> http://cafe.daum.net/stopcjd/c1K/23734
document.getElementById('memberTailTable').style.display = "block"; //
출처 :현명한 소비자 원문보기▶ 글쓴이 : 라피앙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