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에 사서 지금까지 쓰고 있는데, 생각난 김에 기록차 올려봅니다.
국내에 수입되려다가 MOQ 문제로 수입이 안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하던 제품인데, 정식 수입이 안되어서 그냥 일본 출장가는 김에 사와서 쓰고 있네요.
아시다시피 일본내수용으로만 판매중이라 (유럽, 미주 아무곳도 수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100V용이라 별도로 다운트랜스를 주문하여 사용하고 있네요.
외형사진은 온쿄홈페이지에 가면 잘 나와 있으니, 저는 내부사진을 남겨봅니다.
어차피 일본내수용이고, 국내에선 업체 AS가 불가능하니, 그냥 편한대로 손을 봐서 쓰고 있습니다.
손을 본 곳은,
1. AC 인렛 교체, 접지 연결 : 중국산 저가형 IEC 인렛 -> 금도금 극저온 인렛교체.
2. 디지털입력부 클럭 교체 : 50ppm 범용 크리스탈 -> 0.01ppm 교정한 C-Clock 교체 (직접 카운터로 교정확인.)
3. AES/EBU 아이솔레이션 트랜스포머 교체 : 무라타 DA102C 범용 -> 사이언티픽 컨버전 SC947-02 교체
아쉽게도 전원트랜스포머를 교체해서 다운트랜스가 아니라 220V입력을 그대로 받게 하고 싶었는데, 국내에서 소량제작을 받아주는 곳에서는 다들 난색을 표하더군요..
전압출력탭이 총 14개인데, EI가 아닌 트로이달로 30VA 정도사이즈를 각 전압별 절연하고 차폐처리까지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네요...대량생산으로는 가능할 것 같기도 한데 어차피 그 방법은 저완 상관없는 방법이니까요...어쨌든 정말 아쉽습니다...
클럭 교체부, AES/EBU 트랜스교체부 사진입니다. 그래도 나름 깔끔하게 작업했습니다.
(사실 트랜스포머 교체는 오늘 했습니다...기존 트랜스포머를 뽑아내고, 핀위치를 맞춰서 작업해주고 실드부는 코엑시얼 그라운드에 연결했습니다. 디지털그라운드부를 벗겨내고 작업하려고 했는데 AES쪽 그라운드는 노출된 pcb가 아니라 중간층에 있는듯 합니다. 앞뒤면은 다 아날로그 그라운드더군요...쩝
이게 전체 내부형태입니다. 가격대 생각하면 정말 실하게 되어 있습니다.
윗층은 전부 디지털기판이고, 아래층 전체가 모두 아날로그 출력단입니다.
풀밸런스 출력이고, 덤으로 opamp가 하나도 사용되지 않은 풀 디스크리트 회로, 거기다 DAC도 PCM1795를 채널별로 모노모노로 구성해놓았습니다. 밸런스로 사용할 때는 2채널씩으로 사용하긴 하지만요.
RCA 출력부와 밸런스출력부입니다. 공간때문에 밸런스출력 한쪽은 별도기판을 세워놨네요.
오른쪽 부분 DAC입니다. PCM1795 사용..
아날로그 전원부 평활커패시터입니다. 디지털부 평활은 TK의 16V 3300uF를 4발 사용했습니다. 디지털 아날로그 전원부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지요.
아날로그 출력부분입니다. 좌우대칭형 풀디스크리트입니다.
국내에 출시될 일은 앞으로도 없어보입니다만, 일본에서 실제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다른 업체들은 긴장타야할 사양입니다. 이것과 거의 동일한 사양의 제품이 노스스타의 300만원대 제품이더군요...사양만이 모든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기본적으로 사양이 어느정도 받쳐줘야 활용성이 넓어지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소리 성향은 온쿄 기존 제품과 선을 긋습니다. 온쿄의 소리성향은 남아있습니다만 기존의 제품들과 같은 두리뭉실한 소리가 아닙니다. 쿨앤클리어...그리고 스테이징도 장난아니게 넓어졌습니다...만약 구할수만 있다면 한번 꼭 써보길 추천합니다...
현재 저는 프라이메어 i32의 밸런스입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i32도 풀밸런스입력구조라 제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ㅎㅎ
국내에도 몇분께서 온쿄의 DAC-1000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런 사진도 안올라오고 해서 기록보존 의미로 갤러리에 올려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