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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취직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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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3 09:4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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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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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취직을 했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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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혁 [가입일자 : 2005-02-1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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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캘거리로 이사온지 넉달에서 사흘 모자라네요...
우여곡절 끝에 나라에서 무료로 제공해주는 영어공부를 한학기 마쳤습니다..레벨이 1부터 5까지 있는데 저는 5 집사람은 4를 들었고 집사람은 월반을 해서 전부 졸업을 했습니다...열심히 하더니 반에서 1등을 했답니다,,
5단계 졸업을 하면 나라에서 초급 이민자에게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영어수업은 끝나고 본격적으로 사회로 가거나 그 전단계를 거칩니다..주마다 틀리긴 하지만...
이곳은 5단계 졸업한사람들에 한해서 20개월동안 영어를 대학 등에 위탁해 무료로 배울수있고 플러스 10개월 동안 직업교육도 받을수 있습니다..
좋은건 무료로 교육받을수있고 돈없다고 신고하면 생활비도 4인가족기준 한 1800불/월 정도 줍니다.
이외에 부자나 가난한자나 나라에서 일괄적으로 주는 아이 양육비 1인당 230불 정도해서 2명이니 한 2000불/월 은 넘을거 같습니다...
두가지 가벼운 문제가 있는데...어쩌면 밀려서 4월부터 돈받으면서 학교를 다녀야 할것같고...뭐 운좋으면 2월부터라도 다닐수 있을거 같지만...
다른 하나는 배우자가 동시에 다니면 반씩밖에 돈이 안나옵니다...문제는 중간에 배우자가 좋은 기회가 있어서 직업을 가지게 되거나 판단착오로 쉬게되면 한사람한테 몰아나오질 않는답니다...
그리고 나라에서 나오는 학비와 공부하는동안 생활보조는 평생 한번만이니 잘 생각하랍니다..저희야 뭐 중년인데 한번이라도 사용할수 있으면 땡큐죠...
해서 저는 먼저 직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첫째이유는 한사람이 풀로 보조를 가지고 저는 캐나다 경험을 좀 쌓아보려고 합니다..보조야 필요하면 나중에라도 받을수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둘째 이유는 제가 가진 영주권이 도착한지 2년안에 사업을 하나 만들어서 현지인을 1년동안 고용하는 조건인지라...정말 여기 사람들 대하는 경험을 먼저 해보고 싶기도 하구요...뭐 생활 영어도 많이 늘겠죠...여기 영어 장난 아닙니다...인도영어 중국영어 중동영어 남미영어 정도는 아주 귀여운 편입니다...ㅎㅎㅎㅎ
가장 쉬운일이라고 생각했던 월마트 같은곳에 이력서를 넣어도 감감 무소식이더군요...
제생각엔 가장 저임금직업이니 자리가 많을줄 알았는데...일단 캐나다 경력이 없으면 쳐다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우리나라 이마트 같은 슈퍼스토어 란곳에 면접을 봤습니다..1년전만 해도 당일 채용이라고 하던데...
설문(성향)조사 68가지 묻고-이를테면 조그만거 훔치다가 걸린 사람이 변호산데 그러면 봐줘야 하냐? 그렇다 아주 그렇다 아주 아니다 10가지로 세분해서-물어보더군요...
어제 좋은 분위기에서 급여며 복장이며 이야기해서 그정도면 될줄 알았더니 오늘 전화해보니 자리가 없다고 하더니 이른새벽 수산코너도 괜찮냐고 하더군요..
뭘 가릴게 있겠습니까? 좋다고 했더니 다시오라고 하고 어물전 대빵 아주머니와 다시 면접보고 오케이하고 나니 범죄경력 아무이상 없으면 돌아오는 화요일 3시간 트레이닝 하고 다다음주부터 일하라고 하더군요...다음주 까지는 스케줄이 꽉찼다구...
에효...세계적인 불경기는 여기도 마찬가지 입니다...제경우는 아주 운이 좋은 거라네요...여기도 들어오려고 줄을 섰답니다...
그나마 위안인건 새벽에 일을하면 조금 더해서 14불/시간 정도에서 시작 한답니다..이정도면 맨땅에 헤딩하는 외국의 첫 직장치고 나쁘지 않은것 같다고 스스로 자족합니다...
오늘 맥주 24캔과 발렌타인 한병 사왔습니다...24캔인 이유는 그래야 싸게 주더군요...여기서도 역시 생활비의 15% 정도는 제 술값입니다..무슨 법칙 같네요...건강들 하십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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