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pd2100개조 따라 해보기’ 입니다.
전자 쪽으론 중학교 때 해본 땜질이 고작인지라 다소 무모한 시도였습니다만,
제 손길이 묻어있는 기기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욕심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잘 정리되어있는 다수의 개조기 덕분에 별 무리 없이 마무리 하게 되었군요.
이 방면으론 일자무식인 하릴없는 초보의 치기어린 만용이라 여기시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전체기판 입니다.
기판 정리 및 전원부 콘덴서 교체
포노부는 전해콘만 교체하고 다음을 위해 미뤄두었습니다.
라인단 입니다.
너무 심플 하다 못해 빈약한 느낌마저 드는 것 같습니다.^^;
원개조자 께서도 저항류의 교체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셨던 것 같습니다만,
전 오로지 심리적 이유로 전부 교체했답니다.
소용량 마일러콘도 실버딥마이카로 교체, 커플링은 다소 포근한 느낌을 준다는 오일콘(러시아)이군요.
뭐 커플링은 이것 저것 바꿔가면서 들어볼 요량입니다.
능동소자 까지도 욕심이 납니다만…능력도 되질않고….
다음을 위해 남겨둬야겠군요.
전원부 필름 병렬 연결입니다.
입력 단자들….이놈들 교체하는데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말그대로 노가다 더군요.
다시 하라면 할수 있을지..ㅡ.ㅡ;
하지만, 마음만은 포근?...입니다..^^
볼륨은 흔히들 사용하시는 블루벨벳입니다.
킴버선(쉴드선 아님)으로 연결했습니다. 다행히 노이즈 유입은 없더군요.
헤드폰단자를 이용한 LED홀더입니다.
LED는 5파이 블루인데 고휘도라 불빛조절이 좀 힘들더군요.
저항치를 계속 높여가다, 결국엔 LED표면을 고운 사포로 연마하는선에서
합의를 봐 버렸습니다…-.-;..불빛은 은은하니 좋더군요.
이제 조립이 끝났군요.
외모가 좀...그런지라 검정아크릴로 전면을 막았습니다.
노브는 적절한 것을 구하기 어려워 임시방편으로 달아보았습니다.
이상이 제 ‘pd2100개조 따라해보기’ 였습니다.
아직은 초보인지라 개조에 따른 변화에 둔감합니다만,
심리적 효과인가요? 청량한듯한 소리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제 손길이 묻어있는 기기라서 그런지.... 김명신의 가야금 산조…..좋군요.
이러한 즐거움의 기회를 주신 최재웅님, 김문환님 두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