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TV에서 광고하는 흥뭐시기 보험상품을 보고 가입을 했습니다.



제가 오래전부터 찾던 순수 보장성 소멸형상품으로 기간도 10년 단위로 갱신하는 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전화로 문의 하고 이것 저것 확인 한 뒤에 가입을 했습니다.



그러나 해 보신 분들 다 아시겠지만 의무적으로 약관을 약 10분에 걸쳐서 따발총처럼 읽어주는데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담당자에게 확인을 했습니다.



보험 가입일 후 14일 이내에는 철회가 가능한 것으로 안다.



내가 가입하는 시점이 지금이냐? - 그렇다고 합니다.



그럼 내가 상품에 대한 약관을 14일 이전에 받아 볼 수 있느냐? - 일주일 이내에 보내 주겠다고 합니다.



좋다. 그럼 가입하자. 대신 꼭 그 전에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시간과 자료를 보내 달라



했습니다.



그런데 딱 가입일 14일이 넘어서 보험회사에서 보험증권이 승낙되었다는 연락이 오더군요.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왜 약속한 것과 다르냐? 약관을 미리 보내주기로 하지 않았느냐?



했더니



- 약관 보내드렸는데 못 받으셨어요?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배송사고가 난 것 같다. 오늘 다시 보내드리겠다. 합니다.



사실 상품 자체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담당자가 연신 죄송하다며 자신은 분명히 다음날 보내드렸는데 도중에 분실된 것 같다고 사과를 하였습니다.



뭐 연말이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약관을 보내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웃기게도 퇴근하여 집에 돌아오니 약관이 들어있는 우편물이 우편함에 들어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거짓말을 한거죠. 우편물이 안오면 안 오는 거지 20일이 넘어서 제대로 배송될리는 없을 테니 말이죠.



보험이란 상품이 결국은 신용을 바탕으로 거래를 하는 건데.



기분이 싹- 나빠졌습니다.



오늘 전화해서 보험가입 취소해 버리려고 합니다.



보통 전화로 보험 가입하는 경우 이런 식으로 철회를 하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유도하나요?



보험증권이나 약관 / 상품 설명서를 14일 철회기간이 살짝 지난 시점에 도착하도록 전달하는 센스가 이쪽 회사의 상투적인 방침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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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비슷한 보험을 가입하려고 하는데 추천도 좀 부탁드립니다.



* 아주 간단한 상품 -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그냥 죽으면 돈 나오는 상품 / 순수보장형 / 소멸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