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http://tinman.co.kr/bbs/board.php?bo_table=guide&wr_id=55)를 읽어보고, 두번째 관람은 영등포 CGV에서 했습니다. 위 리뷰에 따르면 3D 중 좋은 것은
IMAX DMR 3D > Nestri-3D(Active Glass Type) ≥ Dolby 3D ≥ MasterImage 3D > realD 의 순서라고 합니다. 복잡합니다만, 이제부터가 본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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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날은 용산 CGV에서 아이맥스 3D로 봤습니다. 오늘은 디지털 3D 중 가장 좋다는 영등포 CGV 스타리움에서 봤습니다. 간단한 비교입니다.
1. 해상도 : 아이맥스로 볼 때는 판도라 행성에 마치 와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자연환경이 손에 잡힐 듯 묘사되었지요. 디지털 3D에서는 해상도의 저하로 그 정도 느낌까지는 받지 못했습니다.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도 봐야할 것은 다 보입니다. 너무 매니악한 것도 좋은 것은 아니죠.
2. 밝기 : 해상도 만큼이나 밝기도 중요한 특성같습니다. 아이맥스는 밝고 화사한 화면이라면 스타리움은 대체로 어둡고 다이나믹한 화면입니다.
3. 3D 느낌 : 이 부분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습니다만 스타리움의 액티브 글라스 타입이 좀 더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영화를 보면서 안경을 의식한 적이 없었습니다.
4. 어지러움 : 둘 다 큰 문제는 없습니다. 아이맥스 든 디지털 3D든 앞좌석을 크게 기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차는 있을 것 같습니다.
5. 화면비 : 아이맥스를 보고 나서 봐서인지 일반 화면비에서는 위아래가 잘린 게 답답하더군요. 물론 비교가 아니라면 크게 개의할 정도는 아닙니다.
6. 자막 : 디지털 3D의 압승입니다. 스타리움에선 자막처리를 굵게 했고, 나비족 언어를 영어로 번역한 자막이 나오지 않더군요. 글을 막 읽기 시작한 아이들에게는 디지털 3D가 나을 것 같습니다. 아이맥스에서는 흐릿한 자막이 읽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7. 음향 : 아이맥스 극장보다 스타리움의 음향이 훨씬 좋더군요. 두번째 관람인지 음악도 쏙쏙 들어옵니다. 전투씬에서의 울림은 다른 단점을 거의 상쇄할 정도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비유해 표현하자면 아이맥스는 레퍼런스급 톨보이, 스타리움(디지털 3D, Nestri-3D)는 인기 북쉘프 모델같습니다. 북쉘프는 초고역, 초저역이 잘린 경우가 많지만 중역의 밀도와 자연스러움이 앞서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요. 또한 화면은 아이맥스가 LCD, 디지털 3D가 PDP의 화질특성과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표값이 3,000원 차이니 아이맥스로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만, 디지털 3D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 정도의 자녀와 동행하는 경우라면 디지털 3D가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맥스가 아니면 보지 않는다는 생각은 절대 금물로 생각합니다.
이제 디지털 2D로 세번째 보면 ABX 테스트를 완성하게 될 것 같네요. 아직 같은 영화를 세번 본적은 없는데 이번이 처음 그런 경험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스타리움에서는 박수가 꽤 많이 나오네요. 감동의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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