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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801-3 로의 회귀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2-02-06 19:45:31
추천수 4
조회수   12,050

제목

B&W 801-3 로의 회귀

글쓴이

김태완 [가입일자 : 2003-04-11]
내용
벌써 오디오를 시작한지도 내년이면 20년이 가까워오네요.



25살에 처음으로 아이와(AIWA) 컴퍼넌트를 구입하고 거기에서 흘러나오는 휘트니휴스턴의 "I Will Always Love You" 리얼한 목소리에 놀라서 오디오에 처음 빠져들게 되었는데 그렇게 시간을 계속 흘러서 지금에 이르게되었습니다.



아이와 컴퍼넌트도 참 좋았는데 무언가 다른 오디오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얼마 못가서 "린칸" 과 "사이러스"의 소리를 듣게되어 그 후로 얼마안되는(?) 오디오의 바꿈질은 계속됩니다.



린칸에서 울려나오는 부닌의 쇼팽곡을 들으며 피아노 소리에 감탄하며 부닌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시간들...



그 후로 인피니티 카파 8.1, 알텍 발렌시아, 보작4000M, 테슬라, B&W 801-3, JBL 5500, JBL랜서101, B&W 800, 탄노이킹덤..



그리고 지난해 다시 지금의 B&W 801-3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전 오디오쟁이라고 하기엔 그동안의 시간에 비해서 바꿈질이 너무 적었습니다.



제가 게을러서 그런지 바꿈질로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하는 것이 힘에 부치거든요.



가끔식 기계의 소리보다는 음악에 빠지자는 생각에 극한의 오디오쟁이로 가지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우연히 알게된 어떤 분과 사진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자기도 옛날에 오디오에 꽂혀서 탄노이, 매킨토시등을 사서 한동안 바꿈질을 꽤나 했는데 한순간에 싫증이 나서 사진으로 취미를 바꿨는데 제가 왜 싫증이 금방 났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음악보다는 오디오의 기계에 빠져 소리만 듣다보니까 금방 싫증이 났다고 하더군요. 그 얘기를 듣고 그래도 전 다행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오디오라는 기계에 빠지지않고 좋은 음악 들으면서 지내고 있으니까요.

그러고보니 저도 가끔씩 빠질 때도 있었네요 ㅎㅎ











B&W 801-3는 묘한 매력을 가진 스피커임에는 틀림없는 거 같습니다.



10여년전에 이 스피커를 들이고 일년도 못가지고 방출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이 스피커가 나빠서가아니라 단순히 다른기기로의 호기심때문에

방출을 했었습니다. 당시에 마크레빈슨에 물려보기도 하고 VAC 진공관 프리,

파워에도 물려본 적이 있었는데 지금 기억으로는 VAC에 물렸던 게 소리가

참 좋았다라는 기억이 납니다. 치밀한 해상력으로 리얼 그자체였죠.



가끔씩 쥬라기공원을 LD로 보았는데 2채널임에도 불구하고 7.1채널이 부럽지않는

감동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클래식 대편성곡도 충분히 소화해내는 강직함...



집을 이사하고나서 공간적으로 최상의 스피커이고 지금의 상태에서 앞으로 최소한

10년이상을 함께 할 것 같습니다.

나중에 더 나이가 들면 마지막에는 탄노이에 진공관으로 갈런지도...














다들 아시다시피 801-3는 어중간한 파워로는 만족을 못하는 스피커입니다.

파워뿐만 아니라 소스기기와 케이블에서도 까다로운 매칭을 요구합니다.



즉 소스기기와 케이블에 따라서 소리의 변화가 심하다는 뜻이지요.



운좋게 처음 매칭이 유저에게 만족스러운 소리를 전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않은경우에는 처음 한두번의 매칭에 실망을 하고 내치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연찮게 다른 집에서 다른 소리를 듣게되어 다시 들이는 경우가 발생하고요.

저두 물론 그러하고요..ㅎㅎ



이 스피커는 공간도 어느정도 확보되어야 합니다. 좁은 공간에서는 이 스피커의 최대치를 뽑아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좌우 스피커 위치에 따라서 소리의 변화도 심합니다. 마찬가지로 토우인의 변화에도 민감한 편입니다.



저도 음악을 들을 때는 바닥에 표시한 제가 좋아하는 최상의 위치로 스피커를 낑낑대며 옮겨 놓은다음에 음악을 듣습니다. ㅎㅎ



그리고 25-30cm이상의 스탠드는 필수이구요.



암튼 다른 스피커에 비해서 정말 까탈스러운 스피커임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는 스피커이죠.



제가 이스피커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오래들어도 피곤하지않은 음색이고 높지않은 가격에서 대편성곡을 소화해내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디자인도 한 몫하고요. ㅎㅎ



요즈음 새로운 발견이라면, 노트북을 사용하여 피씨파이를 하고 있는데 고음원에서 재생시

재즈곡에서도 나름 좋은 소리가 나온다는 겁니다.



"흠.. 이정도면 재즈도 들을만 한데.." 라고 느낄정도로요.. ㅎㅎ



암튼 이러한 재미때문에 오디오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스피커: B&W 매트릭스 801-3

프리앰프: 마크레빈슨 38L

파워앰프: 태광 아너 M-375

CD 트랜스포트: 모나키오디오

D/A 컨버터: 모나키오디오 22B

DVD플레이어: 소니 NS999ES

스피커 케이블: 몬스터 M1.5, 김승욱 렉스골드

파워케이블: 반덴헐 메인스트림, 킴버PK10, PK14, XLO 레퍼런스2 Type 10A.

XLR 인터케이블: 킴버1030, 김승욱렉스골드

디지탈케이블: 킴버오키드, 킴버D-60

점퍼케이블: 솔리드

USB케이블: 말레나

DDC: 스텔로U3








제가 애장하는 음반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나온지 꽤 오래되었는데 지금도 가끔씩 꺼내듣는 CD입니다.



"세상의 모든아침" 이라는 영화음악 CD인데..

수록된 한곡한곡이 너무 아름답고 좋습니다. 물론 음질도 좋구요.



조르디사발이라는 멋지게 생긴 이태리아저씨가 연주한 곡들이 많은데

전 이 CD를 처음 듣고 조르디사발의 열렬한 팬이 되었습니다.



첫번째 곡이 웅장하고 화려한데 중간 부분에서 고조되는 북소리의 타격감을

느껴보세요. 볼륨을 올려놓고 들으면 정말 레알 그자체입니다. ㅎㅎ



아직 영화 못보신 분들은 영화로 보셔도 아주 좋습니다.



* 참고로 저는 모든 장르이 음악을 거의 다 듣는 잡식 성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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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선 2012-02-06 20:07:57
답글

역시 801 무게감있게 보입니다,, 한 소리 할 것 같은~~<br />
그란디 웬 곰이??

이재현 2012-02-06 20:26:16
답글

똑같은 모델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럽쪽 스튜디오에서 많이 사용하는 듯 하더군요~맞나요?!<br />
그만큼 좋은 스픽이라는~우퍼가 멋집니다

최준 2012-02-06 21:01:57
답글

기기나 선재들 면면들이 그동안 치열하게 소리를 만들어 왔었다는것을 보여주는군요 <br />
참 소리가 좋을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간이 참으로 좋습니다.

김상만 2012-02-06 22:02:34
답글

"오디오에 꽂혀서 한동안 바꿈질을 꽤나 했는데 한순간에 싫증이 나서 사진으로 취미를 바꿨다 음악보다는 오디오의 기계에 빠져 소리만 듣다보니까 금방 싫증이 났다" 라고 하시는 걸로 봤을때<br />
근본적으로 음악을 좋아하고 즐기시는 분은 아닌가 봅니다 <br />
기본적으로 생활속에서 음악듣는 것을 즐기시는 분은 오디오바꿈질에 빠졌다가 시들해져서 바꿈질을 그만두거나 뜸해질수는 있어도 음악듣는 것을 완전히 그만두고 다른 취미로 갈아타는 경

이진구 2012-02-06 22:08:29
답글

저음반에 출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중에 눈에 익은 사람이 있죠..파비오 비욘디 입니다..한곡인가에 나오죠,,아마<br />

김대선 2012-02-06 22:21:33
답글

오랬만에 부닌 좋아하시는분 만나서 반갑네요. <br />
사족같은 댓글인데.. 구석에 하얀 곰같은것은 인형인가요? 혹시 상표나 구입처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이도경 2012-02-06 22:59:43
답글

한동안 쓰면서 고역때문에 무지 고생했지요, 805s로 다운사용 중이지만 역시 스케일이 큰만큼 정성이 많이들어가야(투자를 많이) 한다고 해서 주춤 하고 있는 일인 입니다. 좋은 소리 나올 것 같네요,부럽습니다.

김태완 2012-02-06 23:18:09
답글

네...^^<br />
<br />
데카,그라마폰, EMI 등 주요 레코드 녹음 스튜디오에서 많이 사용했죠.. 그래서 더 유명해졌구요..<br />
<br />
사진으로 취미 바꿨다는 그분..사진 이야기도 카메라 기계위주의 말들만 했죠 . 라이카가 어쩌구 저쩌구.. ㅋㅋ<br />
자기도 음악을 좋아하지않는다는건 시인했습니다 ㅋㅋ 그래서 오디오가 싫증이 난거라고 알더라구요<br />
<br />
구석에 있는 곰인형 맞습니다 5살

김연택 2012-02-06 23:30:53
답글

801-3을 작년봄에 들여서 잘 듣고 있습니다만, <br />
태완님도 그러시고 많은 분들이 앰프를 무척이나 가리는 녀석이라고 하셔서 <br />
궁금하기도 하고 사실 갈등도 됩니다.<br />
저는 럭스만 507f 인티앰프와 스텔로 CDP 사운드포럼의 DAC와 LAT 스픽케이블로 듣고 있는데<br />
별로 부족함이 없습니다만 801-3의 제대로된 소리를 못들어 봐서 그런것 같기두 하고요<br />
그리고 추천해주신 음반은 방금

김대선 2012-02-07 00:11:47
답글

태완님 친절한 말씀 감사합니다 ^^<br />
좋은 기기들도 잘 봤구요..

이병욱 2012-02-07 07:55:42
답글

저도 좋아하는 기기들을 많이 가지고 계셔서 조금 놀랐습니다.<br />
801 사용하는 여러 모습중에 제가 가려는 방향과 가장 비슷하네요. 잘 봤습니다~

양민정 2012-02-07 08:07:06
답글

노틸러스 801의 전신 이죠. ^^<br />
저도 두번이나 들였는데 1년을 못쓰고 내쳤네요. 공간의 압박을 좀 받습니다.

정민권 2012-02-07 08:42:28
답글

이 스피커 디자인이 정말 좋군요. 가장 이상적으로 hifi 생활 하시는것 같습니다. ^^<br />
한번에 괜찮은거 사서 주욱 쓰는 거요. 모두들 기기 바꾸는걸 멈추고 음악을 듣기를 원하죠 ^^<br />
사진, 글 잘 보았습니다. 음반 정보도 고맙습니다. ^^

김태완 2012-02-07 17:01:27
답글

김연택님 본인이 현재의 소리에 만족하신다면 더이상 바랄 게 없겠죠...^^<br />
오디오가 어찌보면 자기취향, 자기만족이니까요..<br />
그래도 이 스피커는 쉽게 내치기에는 가성비로 보나 잠재성에 있어서도 좋은 스피커라는것만은<br />
틀림없는 사실인 듯 합니다. 그래서 들어가면 쉽게 나오지도 않구요..<br />
<br />
고맙고 즐거운 리플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br />
<br />
아참. 제 시스템에서

김태완 2012-02-07 18:43:09
답글

김보님... 장식장 코스트코 양재점에서 구입했습니다 지금은 있을지 모르겠네요. ^^

vine24@naver.com 2012-02-07 18:46:11
답글

<br />
아주 좋은 소리가 날 것 같아서 한번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br />
잘 숙성되고 품위있는 소리가 날 것 같습니다. <br />
기기들 면면의 밸런스가 참 좋아보입니다.<br />
<br />

박진우 2012-02-08 00:31:32
답글

사진보다 개키우시는줄 알았는데 모형이였네요 ㅎㅎ;<br />
잠깐 놀랐습니다.

목영훈 2012-02-10 01:09:21
답글

저도 나름 스피커를 여러종류 들어본거 같습니다만...<br />
매트릭스 801-3 은 소리로 최고를 꼽으라면 한손에 꼽을 수 있는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br />
앞으로 다른 앰프나 선재나 소스를 바꾸시더라도.. 스피커는.. 가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br />
오디오가 시간적인 부분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노틸러스에 비해 시각적인건 떨어져도.. <br />
소리만으로는 색이 훨씬 분명한 정말 좋은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 제

김태완 2012-02-11 12:58:16
답글

김홍기님.. 감사합니다... 나름 좋은 밸런스를 만드려고 고민했는데..<br />
조만간에 오디오리서치 LS25MK2로 프리교체도 염두에 두고있습니다.<br />
이것도 지금의 마크도 괜찮은데 지인댁에 갔더니 오디오리서치에 물려서 들어봤는데 <br />
괜찮더라구요. 여유되면 두개 다 가지고 가고 싶기두하구요..ㅎㅎ<br />
<br />
박진우님.. 북극곰 폴라베어입니다.. 실물하고 거의 똑같이 생겨서 처음 저희 집에 오시는 분들<b

이종훈 2012-02-11 18:58:21
답글

조르디사발은 원래 스페인이죠 ㅎㅎ 활동은 프랑스에서 하고 있구요 ㅎㅎ<br />
스피카보다 집이 더 아름답네용^^

김태완 2012-02-11 20:56:46
답글

앗 ,, 정말 조르디사발이 스페인 사람이군요 전 한 10년동안 이태리 사람으로 알고 있었네요 ㅋㅋ<br />
감사합니다^^

노현우 2012-02-11 23:40:59
답글

저도 801-3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두 처음에는 맘고생을 꽤했지만 제가 사용해본 스피커중 최고의 음악을 연주하고있습니다 분석력 /해상도 /에너지감/공간감/질감을 뛰어넘는 연주자의 실체를 느낍니다

이도경 2012-02-12 19:16:30
답글

코드 프리도 함써보시죠,저도 38프리 쓰다가 한번 지인 것 빌려 한동안 들었는데 굉장하더군요,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 게임이 안되죠.또 나름 주변분 들도 b&w엔 코드라고들 하지요.

김두원 2012-02-13 18:19:09
답글

저도 801-3 많이 가지고 놀았(?) 었는데 B&W엔 코드라는말에 아주아주 공감합니다.. ^^ 코드 프리파워 분리형 물렸을때가 가장 좋았었던 기억이 있네요.

김태완 2012-02-18 10:14:00
답글

코드 프리는 아직 ....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상위 코드 프리와 파워로 물려보죠...<br />
근데 앞으로 당분간은 이 시스템으로 가고 나중에 나이가 들면 진공관과 탄노이로(희망 스피커는 탄노이 웨스터민스터 로얄) 갈꺼 같습니다 두툼한 현악기 소리가 나이가 들면 좋아져서요.....<br />
윗분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종철 2012-03-05 22:03:06
답글

대머리 아저씨 조르디 사발 한국에도 왔었죠. 매너 좋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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