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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일 하다가 짬이 남아 웹서핑 중에 디피에서 하드디스크 관리에 대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뭐..내용은 하드디스크를 포맷하는데 시간이 많이걸린다..파티션은 3개로 나누어서 한꺼번에 포맷하고 있다..그런데 빠른포맷이 아니다..

라는 글에 어느분이 하드를 파티션 나누어서 쓰는것은 쌍팔년도 방식이다..라고 댓글을 달아서 논쟁이 된 듯합니다.



정답은 아닐수도 있으나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결론적으로 나누는 것이 좋다!!

입니다.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첫째, OS에 문제가 있어 OS를 새로 설치 하려 할때 디스크 전체를 하나로 사용한다면 포맷은 물건너 간 겁니다.

포맷을 하게 되면 OS 및 어플리케이션을 제외한 데이타들은 어떻게 백업 받을 건지에 대한 문제가 생기는 거죠. 요즘 디스크가 1테라가 넘는데 별도의 디스크를 준비하지 않는 다음에 CD나 DVD로는 힘들죠. 물론 이 데이타 복사하는 시간도 장난이 아니게 됩니다. 포맷이 안되면 CD나 기타 매체로 부팅후 일일이 윈도우나 어플리케이션 다 지운다음에 윈도우를 설치해야 합니다. 아니면 새로 설치해도 문제가 생길 여지가 많지요.

그래서 OS 및 설치되는 S/W 영역과 기타 데이타 영역의 분리는 꼭 필요합니다.

고스트 같은걸로 OS를 백업받은후 다른 드라이브에 넣어 두고 복구하는 것도 괸찮은 방법입니다.



둘째, 데이타 특성에 따른 inode..그러니까 포맷 단위의 변경으로 효율적인 속도 증감을 가져 올수 있습니다. inode 라는것은 데이타를 보관하는 최소 주소단위 입니다. 파일시스템이 데이타를 위한 방을 만들고 이 방에 주소를 부여하는데 파일시스템 별로 이 방의 크기를 줄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윈도우에서 inode는 4K바이트입니다. 한주소에 두개의 파일을 넣을수 없기 때문에 내가 1K짜리 파일은 만들어도 이파일이 4K를 차지합니다. 큰 파일이라면 이런 방이 여러개 이어져 있는거죠.

예를 들어 400M바이트 동영상 파일의 경우는 4K바이트라면 이런방이 10000개나 있는거죠. 그런데 이 방의 크기를 400K로 주었다고 하면 이 방은 100개만 있으면 됩니다. 즉 파일시스템이 관리하는 inode 갯수가 줄어 한 파일을 읽을때 10000번의 주소를 확인하는것이 아니고 100번만 확인하면 되고 물리적으로도 헤더가 100번만 해당주소로 이동하면 되니 논리적/물리적으로 부하를 덜게 됩니다. 급행전철와 일반전철의 차이라고 보심 됩니다.

물론 작은 파일이 많은 데이타라면 이럴경우 공간의 낭비가 심해짐으로 inode를 작게 잡아야 겠죠. 아무리 적은 파일이라도 최소한 이 방의 크기만큼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즉 데이타 종류에 따라 inode값을 조정함으로써 속도향상과 디스크 부하를 줄일수 있는 겁니다.



세째로는 데이타 종류에 따른 관리가 편하기 때문이죠. C는 OS 및 S/W , D는 사진및 설치할 프로그램, E는 MP3 F는 동영상..이런식으로 데이타의 종류별로 분류해 놓으면 관리가 용이합니다. 이건 개인 취향이라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분류해 놓으면 오히려 지져분해지기도 합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먼저 특정 파일시스템이 많이 사용될때 공간 배분이 어렵다는 점이죠. 갑자기 사진을 많이찍어 사진데이타가 증가했는데 사진을 위한 드라이브가 꽉찾다면 여기저기에 사진이 쌓이게 되어 관리하기가 더 힘들어집니다.



또한 전체를 하나의 파티션으로 사용한다면 다른 경로로 데이타를 이동하는것이 순식간에 이루어지지만 서로 다른 파티션간에는 별도의 READ/WRITE 가 이루어져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도 있지요.



물론 디스크가 많아서 디스크별로 데이타를 관리한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용자가 하나의 디스크를 사용하다보니 파티션을 나누지 않으면 관리가 힘들어 집니다.



토요일밤에 서버 설치하다가 시간이 남아 대출 끄젹여 봤느데..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주만 4일째 밤새니 머리가 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