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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소환조사
오시아이(OCI·옛 동양제철화학) 주식의 미공개정보 이용 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전현준)는 15일 동아일보사 김재호(45) 사장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김 사장을 상대로 2007~2008년 오시아이의 공급계약과 관련한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고팔아 부당이득을 얻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김 사장을 증권거래법 혐의 사건의 피내사자 신분으로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사장과, 오시아이 회장인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아들인 이우현 오시아이 사업총괄부장, 이우정 넥솔론 대표 등이 미공개정보를 가지고 주식을 매매해 50억원 이상의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 7월부터 조사를 벌여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이들의 미공개정보 이용 거래 의혹을 포착해 조사를 벌였으며,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6월 말 관련 증거를 검찰에 넘기며 이 사건을 ‘통보’ 조처했다.
검찰은 지난 10월 서울 소공동 오시아이 본사를 압수수색해, 미공개정보를 취급했던 간부들의 전자우편 기록과 관련 문서 등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어 검찰은 지난달 이 회장의 두 아들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 회장의 조카사위인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아들 부부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평가차익을 챙겼다는 의혹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