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영화라 할 수 있는 러브액추얼리
1년만에 다시 꺼내서 보았습니다.
또 보니 예전에 안보였던 것들도 새로 보이는거 같고
새롭게 기억을 환기시키는 것도 있고 암튼 다시봐도 여전히 새롭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여러 여가수들의 노래들을 들을 수 있는것이 특히 좋습니다.
노라 존스, 에바 캐시디, 머라이어 캐리, 조니 미첼 등등....
특히 조니 미첼은 극중의 엠마 톰슨이 '정서적 스승'이라며
언급되기도 하고 남편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스카프와 함께 '특별히' 준비한
또 하나의 선물로 조니 미첼의 CD를 선물하기도 합니다.
물론 여기엔 우울한 복선이 깔려있기도 하구요.....
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해 엠마 톰슨이 남편의 배신을 알아채고
침실에서 혼자 눈물을 삼킬 때 조니 미첼의 그 유명한 'Both Sides Now'가
흐르는데 정작 이 노래의 목소리는 다른 가수의 그것입니다.
분위기도 묵직하게 편곡이 된것이구요...
감독의 무슨 의도가 있다고 생각되지만
정확히 그게 뭐다라고 꼬집을만한 상상력은 제겐 없군요.
어쨌든 4월의 햇살같은 조니 미첼의 노래도 좋지만
영화에 깔린 이름모를 여성보컬의 그 목소리도 좋았습니다.
(Judy Collins라고 하는 얘기도 있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아닌거 같습니다.)
이제 크리스마스까지 여드레가 남았군요.
(그렇다고 딱히 크리스마스 기다려진다거나 할것도 없는 늙수구레 중년입니다.)
한번들 보세요.
(제가 좋아하는 로라 리니의 슴가가 나오는데 왜 그걸 까맣게 잊고 있었을까요?)
살색장면이 좀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방송에선 완편을 틀기는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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