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오랫동안 함께 했던 데논앰프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식구를 맞이했습니다.
이곳 장터에서 중고로 구입한 앰프인데요. 일단 소리는 맘에 듭니다..
소리결이 데논보다는 조금 부드럽고 음상은 많이 또렷해졌네요..
특히 구동력이 좋아서 팀파니의 타격감이나 저역의 응집력에서 한수위의 기량을 보여주는 군요..^^
단지 만듬새가 약간 부족하고 트랜스 험과 화이트 노이즈는 좀 있지만 원래 이모델자체가
그렇다니 별수 없겠죠..
검색해보니 DC필터를 달면 정숙해진다고 하던데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꽤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니
아직은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오늘 감상한 음반들입니다.
두 작곡가의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약간은 다른, 의외의 묘미를 느낄수 있는 작품들인데요..
롯시니의 현을 위한 소나타는 마치 사랑하는 연인들의 대화같기도 합니다.^^
새침스런 바이올린과 그것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첼로,약간은 무뚝뚝하면서
때론 퉁명스런 콘트라 베이스의 느낌이 잘 살아나고 있습니다.
소박하지만 잔잔한 감동이 있는 베토벤의 민요 편곡집도 오늘 저녁을
풍성하게 해주었구요..
한번 들이면 오래 듣는 편이라 당분간 내칠일은 없을 것 같고..(사실 이것저것 바꾸는게 약간 귀찮기도 합니다.) 뭐 열심히 음악이나 들어야죠.^^;
그럼 와싸다 회원님들도 새해에도 좋은 사람과 좋은 음악 많이 만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