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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을 빨아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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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6 14:0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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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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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을 빨아봤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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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찬 [가입일자 : 2002-07-0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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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쯤에 구입한 남색 폴라폴리스 장갑이 있습니다.
손바닥 면은 나일론 천이 덧대져 있어서 질긴데다
따뜻하고 손에 잘 맞아서 겨울이면 항상 애용하는 장갑입니다.
차려입고 나갈 때 낄만한 장갑은 아니지만
평상복이나 간이복 차림으로 외출할 때에는 늘 함께 합니다.
이렇듯 언제나 함께 하다보니 더구나 색깔도 어두운 색이다보니
이걸 작년에 빨았던가 재작년에 빨았던가 가물가물합니다.
간단한거라 욕실에서 빨래판 놓고 빨래비누로 오랜만에 손빨래 함 해봤습니다.
세상에나....
무슨 엔진오일 색과 같은 시커먼 땟국물이 나오더군요.
아~놔! 이런걸 여적 좋다고 끼고 댕겼으니.....
그동안 이 장갑 끼우고 머리 쓰다듬어 줬던 우리동네 귀염둥이 어린이들
돈 드리고 잔돈 받고 했던 동네 상점 아줌니, 아저씨들
제가 만지고 났던 버스 손잡이, 쟈철 손잡이들을 다시 만졌을 시민 여러분!
모두모두 죄송하단 말씀 올립니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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