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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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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6 10:1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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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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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만....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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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가입일자 : 2006-11-0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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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딸과 모처럼 밖에서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몇년 전에 엄마와 함께 있던 딸은 가스 폭발로 온 몸에 화상을 입고 죽어 가던
제 엄마의 그 모습을 옆에서 생생하게 다 지켜 본 뒤로 그 충격때문인지
말이 없는 애로 변해가더니....
여러가지 사정으로 아빠와 떨어져 이모집에 기거를 합니다.
뭔가 만나면 어색하고 서먹 서먹합니다.
분명 사랑하지만 마음속에 머물고만 마는 표현...
밥을 먹으며"이제 이 직장도 다음 주면 못 다녀요.사장이 사무실을 폐쇄시킨다고.."
순간 가슴이 탁 막힌 것같습니다.
일년간 쉬면서 마음 고생 끝에 겨우 구한 일자리가 7개월 만에 끝나다니..
"너무 걱정하지마.또 구하면 찾아질거야.당분간 쉬면서 천천히 알아봐"
하지만 요즘 구직이 좀 힘듭니까?
식사후 각자 길로 돌아서면서 뭔가 더 따뜻한 위로의 말을 하고 싶지만
마땅히 할 말이 떠 오르지않네요.
사랑하지만 그 표현이 참 서툴군요.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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