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오디오를 하는건지.. 아닌건지...
남들은.. 들으면 들을수록 귀가 까다로워 진다는데..
저는 반대로 나이를 먹을수록 귀가 둔감해지는군요.
예전에는 오디오 월간지도 사서보고..
음반관련 서적도 사서보고...
케이블도 함 바꿔서 들어보고...
스파이크사서... 스피커밑에 붙여보고..
스탠드안에 채울려고 밤에 몰래 공사판가서.. 모래 훔쳐와서 방안에서 말리고..
스탠드 밑에 둘려고 인터넷에서 돌판도 사고...
시티피에 저항인가 뭔가 바꾸면 좋다고 해서.. 그렇게도 해보고...
친구랑 은납으로 케이블도 맹글어보고...
최적의 스피커위치 찾는다고 이리저리 옮겨보고...
녹음 잘 되었다는 음반 찾아서 들어보고...
리시버랑 하이파이는 틀리다고해서.. 앰프 두개로 몇시간 번갈아가면서 들어보고...
...
이제는 적당한 가격에 뽀대좋고 리모콘 있는게 쵝오가 되는군요.
라디오까정 되고.. 광입력까정되고.. 별의별 기기까정 다 붙여주는..
리시버가 짱이고...
비싼 선재는 다 팔고.. 얼마짜리인지도 가물가물 하는 막선으로 음악듣고..
시디는 음질은 좋은데 내가 모르는 뮤지션이면 쳐다 보지도 않고...
이문세 1집이랑, 동물원 1집은 왜 시디구하기가 일케 어려운지... 짜증만나고..
수십년된 물려받은 각종 LP가 갑자기 듣고싶고...
..
오디오 열정도.. 나이를 먹으면서 ....
고개를 숙이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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