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다니는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을 대개 아실것입니다.
언제부터인가 학생들이 외부 봉사활동을 의무적으로 해야만 내신성적에
봉사활동점수가 반영되는 제도가 생겼더군요.
중학교1학년에 다니는 딸아이도 여름방학에 병원에서,,등기소에서
총 8시간을 봉사활동을 해서 그곳에서 확인증을 받아서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그반 담임선생님이 병원은...국공립,대학병원급에서 봉사활동을
한것만 인정한다고 통보를 며칠전에 하고는,, 빨리 다른곳에서 봉사활동을
해서 시간을 채우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병원은 대학병원은 아니지만 400병상규모의 큰 종합병원이고,,지금까지
많은 아이들이 그 병원에서 봉사하고 학교에서 인정을 받았습니다.
딸아이하고 여름방학에 그곳에서 같이 봉사활동한 다른반 친구들은
그 반 담임선생들이 인정했다고 합니다.
또 하나, 겨울방학도 봉사활동할 시간이 많은데...왜 학년이 끝나기도전에
봉사활동 시간을 채워서 제출하라고 강요할까요.
전, 담임선생님의 일 처리 행태가 상당히 못마땅했습니다.
우선적으로 학생시절 봉사활동을 장려한다는 것에서는 괜찮은 제도라고 생각되지만,
그것이 점수화되고 시간화되면서...
아이들이 과연 봉사의 정신을 배우는 것인지,,,강제적인 시간배정때문에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돌아다니는것인지.. 교육청은 알까요 ?
서울시교육청에 들어가면 봉사활동인정기관이라고 있습니다만,,,
집근처 몇군데 전화하면 학생들 봉사를 아예 귀찮게 생각하는 곳도있고
오지말라고 하는 곳도 많더군요.
좋은 취지로 시작되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이들도, 부모도, 선생님도..
다들 귀찮은 일로 생각하는 봉사활동...
지금의 아이들에게 봉사활동은 의무적인.. 점수따기 시간으로 기억될것같네요.
저는 학생시절 간혹 고아원,양로원에가서 봉사활동을 했던 시간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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