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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를 던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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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2 21:0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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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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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를 던지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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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인 [가입일자 : 2003-12-0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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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도 짧지도 않은 8년여 세월.....
어느정도의 성과도 보았고 시련도 있었으며,
비젼도 생각해 보았지만,
인간이라는것이 참으로 당돌하기도 하죠.
그렇게 힘이들고 맘고생이 심해도 버티고 버텨서
십수년여 세월을 보냈는데,
사표라는 종이 쪽지 한장으로
이시간 불확실한 시간에 또다른 나를 마끼려고
하니 참으로 시간이라는것이 당돌하지 못해
웃습기도 합니다.
나를 웃으며 바라보는 한 아이와 곳 있으면 세상에 빛을볼 아이들..
그리고 아직까지도 이러한 사실조처도 알지못하는 와이프.. 를 생각하면,
앞으로의 소용돌이를 어떻게 해쳐가야할지 어둡기만 하네요..
이 한장의 종이 쪼가리 가슴에 품고 쏘주한잔 먹었는데..
한쪽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훌쩍 떠날수 있다고 생각하니 억울하기도 하고..
집사람과 아이들 앞에서 표정관리 하기도 벅차 방문닫고 하소연할곳 이라고
들어온곳이 와싸다인데..
일면식도 없는 분들에게 푸념이라고 적고 있노라니...
문밖에서는 마눌이 무슨 눈치라도 챈 마냥... "몬일있어"
라고 물어보니... 참 허탈하기도 하고 이순간에도 업무보고 있다고
둘러대는 마음도 쉽지가 않네요..
그동안 믿고 따라와준 직원들 그리고 제가 믿고 따라갔던 상사들..
모든것이 교차되는 시간이온데... 뭔넘의 쏘주한잔은 이리도 땡기는지
마눌이 쌍둥이를 임신한 이유로 술도 맘대로 못먹는데.. 말이지요..
참 한심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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