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땜도 제대로 할줄 모르면서 앰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
모 사이트의 키트로 만든 앰프입니다.
만들다가 잘 안되어 몇달 처박아 두엇다가
다시 만들고
또 다 만들어서 잘 듣다가
케이스 맘에 안들어 지난 가을 쯤에 다시 케이스부터 새로 만들었습니다.
처음 컨셉은 당시 제가 목공을 할 때여서 우드케이스였는 데
지내다 보니 맘에 들지 않고
리모콘이 없어 불편하여 리모콘 작업을 하면서
케이스를 이번엔 주문 제작하여 새로 만들었습니다.
중간에 이상이 생겨 모 업체에 맡기기도 하고
( 회로도도 볼줄 모르면서 자작한 답시고 깝죽되는 꼴이라니..ㅠㅠ)
이렇게 띄엄띄엄 작업하다가 몇 년이 걸렷습니다.
그래도 오래전 해본 스피커 자작 보다는 쉽습니다.
출력석은 K135/J50 입니다.
부드럽고 해상도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볼륨은 알프스 HQ pro 입니다.
볼륨 콘트롤만 리모콘이 되는 데
제 시디티 리모콘으로 제어 되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볼륨과 셀렉터 노브 안쪽을 깍아 led 를 넣었습니다.
밤에도 볼륨 위치를 홗인 할 수 있어 좋기도 하고
뭐보다 보기에 그럴 듯합니다.
소리요..?
당연 좋아야지요.
안좋으면 큰일납니다.
앰프 이름은 수모루입니다.
수모루는 제주 서귀포 법환바닷가 내려가는 마을입니다.
오래전에 그 곳에 어느 할아버지께서 이십여년동안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집을 짓고 바닷가 해안을 꾸미고
별장도 지었습니다.
조그만 연못도 마들고 폭포까지 만들엇죠.
아주 작은 천국같았는 데
지금은 그 할아버지가 안계신지 공원이 쇄락해져 있더군요.
그곳에서 범섬 바라보며 지냈던
평화롭고 감미롭던 시간들을 생각하며 음악듣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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