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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사춘기(?) 조언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12-09 16:50:42
추천수 0
조회수   1,231

제목

중년 사춘기(?) 조언

글쓴이

차석주 [가입일자 : 2003-12-10]
내용
중년 사춘기(?)가 온것 같아 극복해내신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나이는 39 몇일 있으면 40이 되네요

대학 졸업후 십수년간 지치지 않고 달려온 듯 합니다.

그동안 결혼하고 아이 둘 낳아서 초등학생입니다.

수도권 변두리에 집 장만도 하고 회사에서도 중간위치 정도 온것 같습니다.







몇몇분들은 배 불렀다고 욕하실분들도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눈치 안보고 속내를 털어 놓을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조언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인터넷의 익명성(?)이 이래서 좋은것 같습니다.







2-3년 전까지는 밤새워 일해도 그다지 힘든지 몰랐습니다.

밤새워 브리핑 자료 100여장씩 만들어 내고 회사 근처 찜질방에서 두어시간 눈 붙이고

바로 출근해서 하루종일 일하고,,,,

칭찬 들은적도 있고, 나름 자부심도 가졌습니다.







하지만 올해들어 눈에 띄게 체력이 떨어졌습니다.

밤샘하면 회복을 못하고 몇일씩 힘 듭니다.

목이나 어깨도 원인모를 통증이 오곤합니다.

그동안 게을러서 운동을 소홀히 한 탓이겠죠







전에는 자료 한번 훑어보면 중요한 수치들은 다 외울수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그것도 잘 안되네요

총기가 이제는 저 멀리 간것 같습니다.







월급 받으면 아이들 교육비와 집사느라 빌린 대출이자와 원금 제하고 나면 거의 최저 생계비 수준만 손에 쥐게 됩니다.

저축이나 노후대책은 꿈도 못 꿉니다. 한달에 100만원넘게 지출하는 교육비 때문에 마눌과 다툼도 있었지만 이길 길이 없기에 포기하고 삽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나이드신 부모님도 앞으로는 생활비를 더 보태라고 은근히 이야기 하십니다.

지금도 월 50정도가 나가는데, 추가로 50정도 보태달라고 하십니다.

대학입학금 받고 단 한번도 손 안벌리고 살아 왔는데,,,,,

동생들 결혼 할때마다 근 천만원씩 보태고요

(욕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부모님께 금전적 도움은 대학 입학금이 마지막 이었습니다. 그래서 원망스러울때도 많았고요)







금전적인 문제는 죽을때까지 해결 안되겠죠?







올해들어 몸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면서 오디오 말고 이런저런 취미를 가져보려 노력했습니다.

열대어 키운다고 집에 축양장도 들여보고 했지만 그도 이젠 시들하고,,,,

시계도 관심을 가졌지만 재정지출이 너무커서 포기입니다.

등산과 조깅 등등에 관심 가져보지만 그때 뿐인것 같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배웅해 주는 사람도 없이 조용히 출근하고, 회사에 가면 기계적으로 12시간 이상 일하고, 주말이 되면 부족한 잠 보충 하느라 늘어져 자고,,,,,

아이들은 이제 제 할일 하며 지내고, 마눌은 마눌대로 바쁘고,,,,,,







누군가 그러더군요 40살이 되면 더이상 발전도 어렵고 추락도 어렵다. 그냥 그대로 갈 뿐이다. 물론 이 상황을 탈출해 보고자 하는 모험은 언감생심입니다.







올해 초에는 미친척하고 나이트클럽에 가서 부킹을 한적도 있습니다.

"나 아직 안죽었어" 라고 외치며,,,

하지만 부킹 온 아가씨중에 한명이 그러더군요,,,,"우리는 아저씨가 아니라 아저씨 지갑에 관심 있어요" 현실이 피부로 와 닿았습니다.







재정적으로는 해결 기미가 안보이고, 몸은 아파오고, 일상은 힘들어지고,,,,,

요사이는 제일 부러운 사람이 서울역에 누워있는 노숙자들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심입니다.



요사이는 이런 현실들 때문에 차라리,,,,,라는 무서운 생각이 문득문득 들곤 합니다.

또, 사람들 만나는것도 너무 힘이 듭니다. 새로운 사람 만나는건 물론이고 기존에 알고 지내던 사람이나 친인척들 만나서 인사하는것 조차 스트레스 입니다.



그냥 마음속으로 중년 사춘기(?)겠지 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힘드네요



선배님들은 어떻게 탈출하셨나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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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2009-12-09 16:53:31
답글

제가 좋아하는 글귀하나 드릴께요.<br />
'어떠한 상황에서도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찾아라."

정영회 2009-12-09 17:02:34
답글

지금의 한쿡에서는 다들 그렇게 살면서 아둥바둥됩니다.<br />
그래도 가정이나 직장이나 큰일이 안생기는 그것 하나로만 으로도 감사하며 산다고<br />
생각하면 나름 행복이 있지않겟어요....마음의 무거운짐을 나눌 주변이 있으면 좋으련만...

안인혁 2009-12-09 17:06:08
답글

일단 본인의 건강을 보다 신경쓰시고 저라면 이제부터라도 자신을 위해 살겠습니다. 까짓거 욕좀먹으면 어떻습니까. 진정 님을 위하는 분들이라면 응원을 보낼것이고 반면 이용가치(?)를 따진다면 욕하겠죠. 옥석을 가릴수 있으실겁니다.

mikegkim@dreamwiz.com 2009-12-09 17:13:31
답글

성춘기라고 하더군요.,<br />
다 같은 만큼의 고민은 하고 지내는 모양입니다.<br />
현실적으로 내 수입에 만족을 하고 그에 맞춰 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br />
저도 금전적인 문제로 정말 머리가 터지게 아픕니다만, 이런저런 사정을 모두 까보일 수도 없는 것이고 말이지요... ...<br />
<br />
저는 집사람과 많이 이야기를 합니다.,<br />
집사람이 저를 선택했듯 저도 집사람을 선

배원택 2009-12-09 17:15:02
답글

40이 되면서 오는 우울증 같습니다.<br />
저와 자전거 같이타는 형님이 40을 넘기면서 몇년을 우울증에 빠져 살다가 <br />
자전거를 탄 이후로 고쳤다고 하더군요.

김진원 2009-12-09 17:15:11
답글

저두 39에서 40사이에 정신적,육체적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30대 중반까지만 해도 일에 대한 자신감<br />
신체적으로도 밤샘, 음주 등에도 다음날 일처리도 잘 하고 했지요. 근데 그런것이 누적이 &#46124;는지,<br />
어느날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가 왔구, 그 이후 몸도 몸이지만 마음이 움추러 들더라구요.<br />
매사 의욕이 없고, 우울해지고 회사에선 합병 문제로 구조조정, 업무변경 등 한꺼번에

전신엽 2009-12-09 17:17:45
답글

일 중심에서 가족 중심으로 연착륙 해보시는게 어떤가 싶네요. 하루 12시간 이상씩, 주말도 가끔 일하시는거 같은데 주말엔 절대 일하지 마시고, 점차 근무시간도 정규시간만 채우는것으로 하고 나머지 시간.. 가족에게 투자하시면서 소소한 행복을 찾으시면 인생의 의미도 찾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인대 2009-12-09 17:21:20
답글

저도 비슷한 처지라 한자 한자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충고할 입장은 않되지만, 건강이 제일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여유가 되시면 혼자 시간(ex> 여행...) 을 좀 가져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우용상 2009-12-09 17:33:10
답글

저도 내년이면 41이 되는데, 30대 후반에 진로를 변경하면서 인생에서 큰 변화를 한번 겪은지라 체력 떨어지는거 빼고는 큰 심적변화는 아직 없네요.<br />
<br />
힘든일만 생각하면 세상에서 가장 힘들게 사는 사람이 나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 다른 사람들도 나름 힘든건 마찬가지입니다. 극소수 말고는 돈걱정 없이 사는 사람없고, 직장생활이 재미있어서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힘든일만 생각하지 마시고 가족에 좀더 관심을 가지시는 것이

accpro@cvnet.co.kr 2009-12-09 17:39:21
답글

저도 비슷합니다. 우울하고, 같이 밥먹고 담배피고 잡담하던 동료도 없어진 후로는 우울증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날밤새던 시절의 샤프함은 어디로 가고 방금 놓아둔 서류도 못찾으니....사교육비와 대출이자가 주는 경제적 부담감도 크고, 노후대책은 꿈도 못꾸고...<br />
<br />
일단 저는 경제적 압박을 외면하면서 '나가서 술판을 벌이자'는 취지로 오캠바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이라니 더 늦으면 그것도 못할겁니다. <br />
<br

accpro@cvnet.co.kr 2009-12-09 17:39:47
답글

그래도 모닥불 쳐다보고 있으면 분명 마음이 정화되더라구요. <br />
<br />
<br />

진성기 2009-12-09 17:40:00
답글

힘내세요.<br />
<br />
가벼운 우울증 같습니다.<br />
<br />
무엇보다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세요.<br />
자신을 위해 아주 조금 만 더 투자하세요.<br />

김창동 2009-12-09 17:41:29
답글

음, 무척 공감이 갑니다.<br />
전 먼저 아내와 함께 지금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 부분들을 공감하시는 것이 먼저 해야할 일이라고 봅니다. 김명건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혼자 짐을 지려고 하다가 쓰러지면 더 큰일이니까요. 아내 되시는 분은 전업주부이신지 아니면 맞벌이신지 모르겠지만 그분도 나름대로 고민이 계실 거에요. 그런 것들을 함께 나누는 게 정말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어리다고 생각하지 말고 부모로서 느끼는 책임과 부담감을

주세봉 2009-12-09 17:54:39
답글

동갑이시다 보니 거의 저랑 비슷하시네요..에효...우울할 뿐이니다^^<br />
즐겨타던 mtb도 접었고..요새는 음악소리도 안들리고..ㅠㅠ

johnnybj@hanmail.net 2009-12-09 17:58:22
답글

영화보다가도뭉클한장면에선어김없이눈물이납니다애절한첼로선율에도주루륵부모님생각하면또눈물이나구요지나버린10대20대30대가아득하게느껴지면서또눈물이나구요그러고보면제가더심한득<br />
<br />
대합실의 노숙자들 상당수는 새벽5시에 일어나 일력시장 나간답니다 ...<br />
일이없어 공치지는날이 더많치만 ....

윤광덕 2009-12-09 18:00:06
답글

금융계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전직 급여생활자입니다. 지금은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고요... <br />
연식은 님보다 약간 더 되었네요. ^ ^<br />
제가 처음 직장에 들어와서 신입교육기간중 강사로 부터 들었던 애기중 하나가 " 우리 세대가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지막 세대이고 자식들에게 버림받는 첫세대가 될것이다 " 라는 것이었습니다. <br />
솔직히 충격이었죠. 전까지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거든요.<br />
해서 조직생

이상재 2009-12-09 18:33:17
답글

올해 저도 나이 40이고 며칠 지나면 41됩니다. 70년 개띠네요....<br />
회사에서 나이 많으신 부장님이 58년개띠, 들어온지 얼마안된 사원은 82년 개띠.<br />
딱 중간인것 같습니다. 30대 중반까지는 오디오한다고, 밤 늦게 차타고 멀리까지 가서 기기도<br />
교환해 오고 했었는데, 그것도 30대 중반이 지나더니 시들해 지더군요.<br />
<br />
워낙 일에 치이다 보니, 그런경우도 많은것 같구요.<br />

신석현 2009-12-09 18:52:42
답글

부모님과 가족을 위해, 젊을 땐 잘 못느끼는데 40이 넘어가면 이제 소모만 된다는 느낌을 갖는 시기인것<br />
같습니다. 예전 어느 소설에서 읽은 구절 같은데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이미지와 다르게 어느날 <br />
거울을 쳐다보는데 나는 간 곳이 없고 40대 늙수그레한 아저씨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다는...<br />
<br />
이제부터라도 자신만의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그것이 자전거 타기나 조깅이나 골프

paganyny@empal.com 2009-12-09 21:39:28
답글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다들 빡세게 사시는군요^^<br />
<br />
쉽진 않지만,<br />
와이프와의 정신적교감을 나누고 연애시절처럼 돌아가시려고 노력해보시면 어떨까요?<br />
<br />
이것 하나로 많은 것들이 해결될겁니다<br />
<br />
사교육비, 일요일 자는 문제, 새벽에 혼자 나가는 문제 기타 등등요..<br />
자식새끼 아무 필요없구요,<br />
오직 마누라입니다^^<br />
<br />

임상욱 2009-12-09 23:00:18
답글

저도 올해 39찌고 내년 40으로 올라 탑니다. 지금도 야근하고 있구요. <br />
외국회사인데 한국회사보다 일이 더 많내요. 이놈의 유럽놈들과 일하기는 정말 시차때문에 힘듭니다. 고객사가 삼성이니 만만치 않구요.<br />
저도 딱 같은 증상이 있습니다. 경제적인 압박과 책임과 가족과 부모님을 위해 햐야할 일들을 챙기다보니 나 자신은 돌보지 않아 온 몸이 쑤시고 아파도 새벽까지 일합니다.<br />
아침에는 또 무거운 몸을 이끌고 시작

문창위 2009-12-10 10:20:58
답글

마음은 아직 20대인데...전 내년에 4학년 3반으로 올라갑니다....<br />
<br />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직장내 지위도 뭐 하니 이뤄놓은게 없습니다....<br />
<br />
나름 십오육년동안 한직장에서 열심히 일해왔지만.. <br />
어떨땐 세상이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도 들고, 대책없는 노후도 걱정이고.... 그렇습니다....<br />
<br />
이렇게 우울할땐 헬스장에서 미친듯이 운동하고 나면 조금 나아집니

김진우 2009-12-09 16:53:31
답글

제가 좋아하는 글귀하나 드릴께요.<br />
'어떠한 상황에서도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찾아라."

정영회 2009-12-09 17:02:34
답글

지금의 한쿡에서는 다들 그렇게 살면서 아둥바둥됩니다.<br />
그래도 가정이나 직장이나 큰일이 안생기는 그것 하나로만 으로도 감사하며 산다고<br />
생각하면 나름 행복이 있지않겟어요....마음의 무거운짐을 나눌 주변이 있으면 좋으련만...

안인혁 2009-12-09 17:06:08
답글

일단 본인의 건강을 보다 신경쓰시고 저라면 이제부터라도 자신을 위해 살겠습니다. 까짓거 욕좀먹으면 어떻습니까. 진정 님을 위하는 분들이라면 응원을 보낼것이고 반면 이용가치(?)를 따진다면 욕하겠죠. 옥석을 가릴수 있으실겁니다.

mikegkim@dreamwiz.com 2009-12-09 17:13:31
답글

성춘기라고 하더군요.,<br />
다 같은 만큼의 고민은 하고 지내는 모양입니다.<br />
현실적으로 내 수입에 만족을 하고 그에 맞춰 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br />
저도 금전적인 문제로 정말 머리가 터지게 아픕니다만, 이런저런 사정을 모두 까보일 수도 없는 것이고 말이지요... ...<br />
<br />
저는 집사람과 많이 이야기를 합니다.,<br />
집사람이 저를 선택했듯 저도 집사람을 선

배원택 2009-12-09 17:15:02
답글

40이 되면서 오는 우울증 같습니다.<br />
저와 자전거 같이타는 형님이 40을 넘기면서 몇년을 우울증에 빠져 살다가 <br />
자전거를 탄 이후로 고쳤다고 하더군요.

김진원 2009-12-09 17:15:11
답글

저두 39에서 40사이에 정신적,육체적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30대 중반까지만 해도 일에 대한 자신감<br />
신체적으로도 밤샘, 음주 등에도 다음날 일처리도 잘 하고 했지요. 근데 그런것이 누적이 &#46124;는지,<br />
어느날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가 왔구, 그 이후 몸도 몸이지만 마음이 움추러 들더라구요.<br />
매사 의욕이 없고, 우울해지고 회사에선 합병 문제로 구조조정, 업무변경 등 한꺼번에

전신엽 2009-12-09 17:17:45
답글

일 중심에서 가족 중심으로 연착륙 해보시는게 어떤가 싶네요. 하루 12시간 이상씩, 주말도 가끔 일하시는거 같은데 주말엔 절대 일하지 마시고, 점차 근무시간도 정규시간만 채우는것으로 하고 나머지 시간.. 가족에게 투자하시면서 소소한 행복을 찾으시면 인생의 의미도 찾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인대 2009-12-09 17:21:20
답글

저도 비슷한 처지라 한자 한자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충고할 입장은 않되지만, 건강이 제일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여유가 되시면 혼자 시간(ex> 여행...) 을 좀 가져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우용상 2009-12-09 17:33:10
답글

저도 내년이면 41이 되는데, 30대 후반에 진로를 변경하면서 인생에서 큰 변화를 한번 겪은지라 체력 떨어지는거 빼고는 큰 심적변화는 아직 없네요.<br />
<br />
힘든일만 생각하면 세상에서 가장 힘들게 사는 사람이 나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 다른 사람들도 나름 힘든건 마찬가지입니다. 극소수 말고는 돈걱정 없이 사는 사람없고, 직장생활이 재미있어서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힘든일만 생각하지 마시고 가족에 좀더 관심을 가지시는 것이

accpro@cvnet.co.kr 2009-12-09 17:39:21
답글

저도 비슷합니다. 우울하고, 같이 밥먹고 담배피고 잡담하던 동료도 없어진 후로는 우울증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날밤새던 시절의 샤프함은 어디로 가고 방금 놓아둔 서류도 못찾으니....사교육비와 대출이자가 주는 경제적 부담감도 크고, 노후대책은 꿈도 못꾸고...<br />
<br />
일단 저는 경제적 압박을 외면하면서 '나가서 술판을 벌이자'는 취지로 오캠바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이라니 더 늦으면 그것도 못할겁니다. <br />
<br

accpro@cvnet.co.kr 2009-12-09 17:39:47
답글

그래도 모닥불 쳐다보고 있으면 분명 마음이 정화되더라구요. <br />
<br />
<br />

진성기 2009-12-09 17:40:00
답글

힘내세요.<br />
<br />
가벼운 우울증 같습니다.<br />
<br />
무엇보다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세요.<br />
자신을 위해 아주 조금 만 더 투자하세요.<br />

김창동 2009-12-09 17:41:29
답글

음, 무척 공감이 갑니다.<br />
전 먼저 아내와 함께 지금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 부분들을 공감하시는 것이 먼저 해야할 일이라고 봅니다. 김명건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혼자 짐을 지려고 하다가 쓰러지면 더 큰일이니까요. 아내 되시는 분은 전업주부이신지 아니면 맞벌이신지 모르겠지만 그분도 나름대로 고민이 계실 거에요. 그런 것들을 함께 나누는 게 정말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어리다고 생각하지 말고 부모로서 느끼는 책임과 부담감을

주세봉 2009-12-09 17:54:39
답글

동갑이시다 보니 거의 저랑 비슷하시네요..에효...우울할 뿐이니다^^<br />
즐겨타던 mtb도 접었고..요새는 음악소리도 안들리고..ㅠㅠ

johnnybj@hanmail.net 2009-12-09 17:58:22
답글

영화보다가도뭉클한장면에선어김없이눈물이납니다애절한첼로선율에도주루륵부모님생각하면또눈물이나구요지나버린10대20대30대가아득하게느껴지면서또눈물이나구요그러고보면제가더심한득<br />
<br />
대합실의 노숙자들 상당수는 새벽5시에 일어나 일력시장 나간답니다 ...<br />
일이없어 공치지는날이 더많치만 ....

윤광덕 2009-12-09 18:00:06
답글

금융계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전직 급여생활자입니다. 지금은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고요... <br />
연식은 님보다 약간 더 되었네요. ^ ^<br />
제가 처음 직장에 들어와서 신입교육기간중 강사로 부터 들었던 애기중 하나가 " 우리 세대가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지막 세대이고 자식들에게 버림받는 첫세대가 될것이다 " 라는 것이었습니다. <br />
솔직히 충격이었죠. 전까지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거든요.<br />
해서 조직생

이상재 2009-12-09 18:33:17
답글

올해 저도 나이 40이고 며칠 지나면 41됩니다. 70년 개띠네요....<br />
회사에서 나이 많으신 부장님이 58년개띠, 들어온지 얼마안된 사원은 82년 개띠.<br />
딱 중간인것 같습니다. 30대 중반까지는 오디오한다고, 밤 늦게 차타고 멀리까지 가서 기기도<br />
교환해 오고 했었는데, 그것도 30대 중반이 지나더니 시들해 지더군요.<br />
<br />
워낙 일에 치이다 보니, 그런경우도 많은것 같구요.<br />

신석현 2009-12-09 18:52:42
답글

부모님과 가족을 위해, 젊을 땐 잘 못느끼는데 40이 넘어가면 이제 소모만 된다는 느낌을 갖는 시기인것<br />
같습니다. 예전 어느 소설에서 읽은 구절 같은데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이미지와 다르게 어느날 <br />
거울을 쳐다보는데 나는 간 곳이 없고 40대 늙수그레한 아저씨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다는...<br />
<br />
이제부터라도 자신만의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그것이 자전거 타기나 조깅이나 골프

paganyny@empal.com 2009-12-09 21:39:28
답글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다들 빡세게 사시는군요^^<br />
<br />
쉽진 않지만,<br />
와이프와의 정신적교감을 나누고 연애시절처럼 돌아가시려고 노력해보시면 어떨까요?<br />
<br />
이것 하나로 많은 것들이 해결될겁니다<br />
<br />
사교육비, 일요일 자는 문제, 새벽에 혼자 나가는 문제 기타 등등요..<br />
자식새끼 아무 필요없구요,<br />
오직 마누라입니다^^<br />
<br />

임상욱 2009-12-09 23:00:18
답글

저도 올해 39찌고 내년 40으로 올라 탑니다. 지금도 야근하고 있구요. <br />
외국회사인데 한국회사보다 일이 더 많내요. 이놈의 유럽놈들과 일하기는 정말 시차때문에 힘듭니다. 고객사가 삼성이니 만만치 않구요.<br />
저도 딱 같은 증상이 있습니다. 경제적인 압박과 책임과 가족과 부모님을 위해 햐야할 일들을 챙기다보니 나 자신은 돌보지 않아 온 몸이 쑤시고 아파도 새벽까지 일합니다.<br />
아침에는 또 무거운 몸을 이끌고 시작

문창위 2009-12-10 10:20:58
답글

마음은 아직 20대인데...전 내년에 4학년 3반으로 올라갑니다....<br />
<br />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직장내 지위도 뭐 하니 이뤄놓은게 없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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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십오육년동안 한직장에서 열심히 일해왔지만.. <br />
어떨땐 세상이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도 들고, 대책없는 노후도 걱정이고.... 그렇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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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울할땐 헬스장에서 미친듯이 운동하고 나면 조금 나아집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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