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눌과 "시간의 춤"이란 송일곤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쿠바에 사는 한인들에 대한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민족주의 영화가 아닙니다. 다만 우연한 기회에 이국으로 이주하게되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 한 무리의 인간들에 대한 얘깁니다.

이 영화는 음악영화이고 삶에 대한 보고서이고, 한시간 반짜리의 연서입니다.

무엇이 인간을 가족을 행복하게 하는지 고민하게 하고, 과거와 고민에서 초탈한 사람들에게서 행복을 전해받습니다. 아름다운 가족, 아름다운 풍경, 조금 부족한 경제력 하지만 그들은 행복합니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연서에 가슴이 저렸어요.



마눌과 얘기하면 소주한병 딱 하고 들어왔더니 3시더라구요.



이번 주말까지 상영한다니 서두르세요.



<< 뱀다리입니다 >>

홍콩에 있는 스페인 친구가 있습니다. 아버지가 쿠바에 타이어를 수출하기도 하는 비지니스를 하기 때문에 수십년간 열번이상 다녀왔다고 하더군요. 이 친구도 라틴인 만큼 항상 열정적이고 살갑고 즐겁게 생활합니다. 그런 그 친구도 저에게 쿠바에 한번 다녀올 것을 추천하더군요. 너무 멋지다고....



하나 현실적으로 쿠바를 접할 수 있는 방법은 가끔 큐반 시가를 사서 피는 것?????







어제 헤메니스(?) 할아버지의 연애편지와 소개된 사연, 시, 그전까지 멜로디만 알고 있던 노래가사에서 라티노에 대해 많은 걸 느꼈습니다...... 진솔해야지..... 더 사랑해야지... 더 표현해야지... 더 즐겨야지....







아흔살 드신 할아버지의 "바로 지금"이 내 인생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라는 말씀.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나도 그리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