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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12-08 11:50:38
추천수 0
조회수   968

제목

좀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글쓴이

김인봉 [가입일자 : 2002-02-04]
내용
남성은 해법(解法)을 말하고 여성은 공감(共感)을 말한다지요.



조금 길지만 옮겨보겠습니다. 구태여 상황을 설명하지 않아도 잘 그려질 것 같습니다.



女 :"자동차 시동이 안 걸려"

男 :"그래? 배터리 나간거 아냐? 라이트는 켜져?"

女 :"어제까지는 제대로 됐는데. 왜 갑자기 시동이 안 걸리지?"

男 :"엔진 트러블이면 곤란한데. 일단 배터리 문제인가부터 확인해 봐. 라이트는 들어와?"

女 :"아이 참, 나 오늘 OO까지 가야되는데! 차 없으면 안 되는데..."

男 :"그거 큰일이네. 어때? 라이트는 켜져?"

女 :"아 분명히 어제 탔을 때는 괜찮았는데, 히잉. 이 고물차! 이럴 줄 알았으면 차 안 바꾸는건데!"

男 :"라이트는 켜져? 안 켜지는거야?"

女 "O시에 약속이니까 아직 시간은 있지만, 걸어서 가기에는 넘 멀어~"

男 "그래. 그런데 라이트는 어때? 켜져?"

女 "응? 미안, 잘 안 들렸어"

男 "아, 뭐, 라이트는 켜져?"

女 "왜?"

男 "아, 시동 안 걸리는 거 아니야? 배터리 나가서 그러는 걸 수도 있으니까"

女 "무슨 말이야?"

男 "응?"

女 "에?"

男 "자동차 배터리 나갔을 수도 있으니까, 그거 확인부터 해보자구. 라이트 켜 봐"

女 "그게 왜? 배터리 방전됐으면 라이트 안 켜지잖아?"

男 "아니, 그러니까. 그걸 알아보려는 거니까 라이트 좀 켜 봐"

女 "혹시 지금 화내고 있는 거야?"

男 "아니 별로 화 안 났어"

女 "화내고 있잖아. 왜 화 내?"

男 "그러니까, 화 안 났다고"

女 "뭐 내가 잘못했어? 말하면 사과할께"

男 "괜찮아. 화 안 났어. 괜찮아, 괜찮으니까"

女 "뭐가 괜찮은데?"

男 "휴~ 아냐 배터리 말한거야"

女 "차 이야기하는거야?"

男 "아 그래, 차 이야기"

女 "지금 차가 중요해? "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



마치 남성은 합리적인데 반해 여성은 비합리적인 것처럼 묘사되어 우스개로 널리 퍼져있는 이야기입니다.

서로 상대에게 바라는 바가 다른데 이야기는 익숙한 구조로 여성이 비합리적인 동물이라는 결말로 치닫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는 일상에서도 흔히 겪지요. 가정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여보, 나 감기걸렸나봐”라고 하면 십중팔구 “병원에 가지 그래”라며 ‘왜 병원이나 약국엘 가지 않고 미련하게 나한테 말하느냐’는 느낌이 팍팍 전해지는 대답을 듣게 됩니다. 이에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것을 여성의 본능으로 감지하여 기분이 팍 상한 아내는 ‘내가 저 인간에게 다시 말하나 봐라’하는 느낌을 담아 “말한 내가 바보지”하며 돌아앉는 것과 같습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도 나오는 상황이지요. 남자는 ‘문제중심형’이고 여자는 ‘관계 중심형’이어서 그렇다고 진단합니다.

진단도 중요하지만 ‘말을 한다는 것은 내 뜻을 전한다는 것’이고, ‘듣는다는 것은 상대방의 뜻을 알아듣는 것’이 의사소통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말뜻에 기초해서 본다면 남성은 먼저 여성이 왜 이 말을 하는지 이해하려 하고 있지 않습니다. 자동차가 고장나서 난감한 상황을 충분히 알아달라는, 몸이 많이 아픈 것을 알아달라는 신호를 외면하고 겉으로 드러난 기호로서의 말만 받아들인 것입니다.

여성은 또 상대 남성이 당연하게 내가 전제하고 있는 것 또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상대도 그럴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뻔히 내 사정을 알면서 저렇게 이야기하는 상대에게 당연히 분노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장자에 나오는 ‘빈 배’ 이야기와 같습니다.

예를 든 상황에 이르지 않기 위해서는 남성은 당연히 여성이 왜 이야기하는지 이해하고 공감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 같이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여성은 남성이 알고 있을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쥐어줘도 모르는 남성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승민님께서 2009-12-08 11:43:58에 쓰신 내용입니다

: 말이 좀 쎕니다.

: 여성운전자 비하한것 같습니다만, 참아주시고,

: 혹시 불편하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고칠께요. ㅠ_ㅠ

:

: 어제 누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 차 시동이 안걸린다고요. 짜증이 거의 히말라야 산중턱까지는 왔나봅니다.

: 참고로, 그 차는 제 명의로 샀고요. 제가 추천해서 구입한것 입니다.

: 라세티 해치백입니다.

:

: 누님:(다짜고짜)왜 시동이 안걸려? 예전에 말한것처럼 네비전원도 다껐고 전원선도 다 뺐는데....

: 저: 왜, 뭔일인데?

: 누님: 소리들어봐 키를 돌려도 시동이 안걸려.

: 저: 배터리 경고 표시등 들어왔어?

: 누님: 그게뭔데?

: 저: 계기판을 봐봐 깜빡거리는 배터리 모양의 등이 있냐고?

: 누님: 계기판은 3개로 되어 있고, 몰라 그게 어떻게 생겼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 지금 밤11시 다되어가는데 나 어떻하라고....

: 저: 그러니깐, 배터리 경고등이 들어오는지 확인하라고...

: 누님: 잠깐만, 계기판이 어디있는거 말하는거야?

: 저: 중앙에 에어콘계기판, 상단에 시계계기판, 그리고 핸들앞에 있는 계기판중 핸들앞에 있는거...

: 누님: 시동이 안걸려....몰라 깜빡이는거 없어. 그냥 키돌리면 시동이 안걸려

: 저: 침착하고 경고등이 어떻게 생겼냐면, 네모난 박스에 +와 -가 있을꺼야.

: 누님: 그런거 없는것 같아.

: 저: 헤드램프 들어와?

: 누님: 응 그건 들어와

: 저: 그럼 변속스틱에 P나 N으로 놨어?

: 누님: 변속스틱은 뭐고, P와N은 뭐야?

: 저: 변속기 핸들!!!버럭, 왼쪽 밑에 P나,R그리고 N ,D가 있잖아.

: 누님: 소리지르지마, 왜 짜증내.

: 저: 누나가 먼저 짜증내면서 내말도 못알아듣고 그러잖아. 취급설명서는 읽어봤냐?

: 누님: 시동안걸린다는데, 왜 취급설명서 이야기는 하고 그래... 그리고 그런건 어디 있는지도 몰라....

: 저: 내가 처음에 차 살때 글로브박스에 넣어놨다고 했고, 읽어보라고 했잖아..ㅠ_ㅠ

: 누님: 나중에 읽어볼께..

: 저: 변속스틱 P야?

: (P에놓고 시동걸리는소리들림)

: 누님: 어 걸리네, 나 간다. 고마워..딸칵

: 저: @#$^@$^@#$%@#$%@%

:

: 죄송합니다. 여성분들 꼭 취급설명서 읽고 정독하고 숙지하고 운전하세요. ㅠ_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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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우 2009-12-08 11:51:10
답글

얼레?

노승민 2009-12-08 12:20:06
답글

동상이몽을 한다고 생각하고 이해해주려고 하고 합니다만, 실상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ㅠ_ㅠ

전상우 2009-12-08 11:51:10
답글

얼레?

노승민 2009-12-08 12:20:06
답글

동상이몽을 한다고 생각하고 이해해주려고 하고 합니다만, 실상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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