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앰프는 롯데 LA-255VT, 스피커는 롯데 LS-1000 이렇게 씁니다. 아버지가 쓰시던 시스템을 10년 이상 방치해 두다가 오래간만에 살려 보려는 중입니다.
앰프가 쇼트 나서 수리점에 수리를 맡겼습니다. 파워스위치 등을 갈았는데도 계속 퓨즈가 나가는 현상이 생겨서 다시 수리점에서 검사를 받았더니, 출력관, 정류관이 모두 수명이 다했다고 해서 오늘 출력관 4개, 정류관 2개를 모두 새 것으로 갈았습니다.
용산 진공관 파는 곳에 가서 출력관, 정류관을 새 것으로 교체한 후에는 퓨즈 나가는 일도 없고, 소리도 일단 나기는 합니다만 소스를 틀면 왼쪽 스피커의 우퍼가 '틱틱틱틱' 하는 소리를 내면서 혼자 들어갔다 나왔다 꿀럭꿀럭 왕복운동을 해댑니다. 그후엔 소스를 꺼버려도 왕복 동작을 계속되구요. 파워앰프 스위치를 끄기 전까지 점점 빨리 움직입니다. 마치 살아 있는 것 같아요!
사실 파워스위치 등을 갈고 집에와서 처음 틀었을때도 이런 현상을 보이다가 퓨즈가 나가버렸는데요. 저는 그 모든 현상이 진공관 노화로 생긴 것이어서 진공관을 갈면 다 해결이 될 줄 알았는데 새로 진공관을 교체했는데도 이러네요. 정 안되면 내일 다시 한번 점검을 받을 생각입니다만, 주말 전부와 월요일까지 바치고 진공관까지 새로 교체했는데 음악을 들을 수 없어서 맥이 빠지네요.
좋은 의견 부탁 드립니다.
이곳 게시판을 검색해 보니 직류가 출력단으로 새는 현상, 초저역발진(?) 이라는 답변이 있더군요. 어쨌든 수리점에 또 가긴 해야할 것 같아요. 닷새 동안 앰프 때문에만 수리점에 네번 가야하다니, 수백년간 잠들어 있던 라퓨타 로봇은 시타가 부르니 잘만 움직이더만, 이 앰프는 애 좀 먹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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