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터 문을 걷어 차는 소리가 복도에서 들렸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밖에 나가 보니 젊은 총각이 현관 문앞에서
전화를 걸고 있었습니다.
술집 아가씨들도 많아 별거 아니러니 하다가 어제 그 총각이 오함마를 들고와
문을 때려 부셔고 있더군요.
자다가 깜작 놀래 대충 옷을 입고 말로 하시죠... 라고 말하니
죄송합니다.... 라면서 계속 문짝을 거덜 대고 있습니다.
누구신데 이 소란을 피우냐고 다시 물으니 집주인랍니다.
집주인이라도 그렇죠... 여긴 공동 생활하는 곳인데 이러시면 되겠습니까...
안에 사람이 있는데 문을 안열어 준다면서 계속 문짝은 거덜내고
문짝 상황을 보니 이제 말릴 수준도 아니었습니다.
그래 니껀데 다 작살내라............
안에서도 얼마나 시건장치를 단속 했는데 문짝을 휘어서
개구멍만한 곳으로 총각이 뛰어 들어가더니 비명 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이런 제길...칼 들었나??
일단 피하자.............ㄷㄷㄷ
그리고 문이 열리고 저 보고 증인하랍니다.......엥?
몇분있다 경찰이 오더면 수습하더니 그냥 돌아가더군요.....
법치상 주인은 주거 무단 침입한 죄로 현행범으로 잡혀 가야하는데 말이죠.
현장에서 바로 합의가 되었나 보죠.
그리고........지금 휘어진 문짝을 펴고 있는데 가끔 나가 보면 웃겨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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