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이었다.
업무차 창동 모임에 가는 날이다.
집에서 12시쯤 나왔다.
그런데~
난 다시 집으로 되돌아 와야 했다.
집에선 상당히 멀리 떨어졌는데~
중요한걸 깜박하고 온것이다.
동부간선도로에 차가 없어서
약속시간보다 별로 지체하지 않을것 같다.
목적지를 얼마 남기지 않은 지점에서였다.
난 1차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냥 앞만 보고 달리다가
무심코 우측 사이드 밀러로 보이는 광경에
난 잠깐 굳어졌다.
그리고...
몹시 우울했다.
그리고...
하루종일 그 일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2차로 중간에 서있던 비둘기!!!
ㅠ.ㅠ
살아 있었고
어디가 많이 다쳤는지 날지 못하는것 같았다.
5톤짜리 화물차가 지나가자
그 밑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나를 매우 슬프게 했다.
내가 그차로를 탔다면
멈춰서서
구출해줬을텐데~
괜히 1차로를타서
여린생명이 운명을 다하는것 같아서~
두고두고 가슴이 아팠다.
어떻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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