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오늘 아침에 마음이 찡한 사건이 머리 속에서 사라 지지 않아서 글을 남겨 봅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저의 직업은 방사선사 입니다.
어제는 당직이라서 응급실 당직을 서고 있었지요..
무사히 밤 근무를 마치고... 아침에 중환자실에 환자들의 정규 X-ray 사진을 찍기
위해 중환자 병동으로 올라 갔습니다.
그런데 몇주전 호흡곤란으로 응급실로 내원하여 일반 병동에 계시다가
상태가 나빠져서 중환자실로 이송되신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었는데요.
처음에는 말씀도 잘하시고.. 제가 일반 병실 이동 촬영중에도.. 고맙다고 이야기를
하시던분이 숨을 거두셨더군요..
커튼이 처져 있고.. 병실 이동 카트에는 심정지시 심폐 소생술에 사용하는
에피네피린이라는 약물도 있었구요...
벌써 심장은 정지 되어 있는 상태였었는데..
나중에 부인이 되시는 할머니가 들어 오시더니..
그리 서글프게도 울지는 않았지만.. 꼭 엉엉 울어야 하는건 아지만...
숨을 거둔 할아버지에게 하시는 말씀이 목놓아 우는것보다.. 저 애절 하더군요.
중환자실내내 제 마음을 울리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솔직히 말해서 남 모르게 좀 울었습니다..
"마음편히 가세요... 걱정 말고.......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아무것도 미련 가지지 말고 가세요.... 좀 지나고 다시 만나요...."
" 그동안 같이 살아줘서 고마워요..."
그동안 같이 살아줘서 고맙다는 말에 참았던 눈물이 나더군요...
지금 혹시나.. 내 주위에 있어서 소중함을 몰랐던 사람이 있으시다면....
한번 나와 같이 살아 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다시 한번 생각해 주세요.....
너무나 가까이 있어서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건 아닌지 하고 생각 해주세요...
오늘은 사랑하는 내 주위의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한번쯤 해보는건 어떨까요?
"같이 살아 주어서 고맙습니다!" 라고 말이지요.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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