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끝자리에서 제 오디오라이프를 돌아봅니다.
올 한해 바꿈질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놈은 소니 넷북과 솜 dac 200의 pc-fi 소스기뿐이네요. 이놈들은 작년 피시파이 입문하며서부터 동거한 놈들인데 아직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넷북은 요즘 화제가 되는 알릭스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걸 보면 참 대견스럽기까지 합니다.
스피커는 작년 한해 atc 19, 엘락 602를 거쳐 현재는 프로악 1sc로 회귀했습니다. 유일하게 다시 들인 스피커네요. 그만큼 저한테는 인상깊던 놈입니다.
앰프는 프라이메어 i30에서 럭스만 mq88,cl88인 진공관 분리형으로 안착했습니다. 보면 볼수록 기특한 놈들입니다. 언제까지 살아남을지.....
튜너는 산수이 tu-717에서 마란츠 st-8로 바뀌었습니다. 상태좋은 놈을 찾기 위해 참 어렵게 구한 놈인만큼 볼때마다 애정이 가는 놈입니다.
임진년에는 소사소난하게 가고 싶은 바램인데 뜻대로 안되는게 하이파이생활인지라 과연 내년 이맘때는 어떻게 변해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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