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에 HD케이블+광랜 세트 상품을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이틀째부터 인터넷이 안되더군요.
혼자 살고 있기 때문에 토요일에 AS를 받기로 하고 미사용 기간에 대한
요금을 감면해달라고 상담센터에 전화를 넣었습니다.
그런데 평일 AS를 못받는건 고객 사정이기 때문에 요금감면이 안된다는겁니다.
그래서 그럼 설치하고나서 바로 문제가 생긴건 상품 하자가 아니냐.
하자있는 상품을 설치해놓고는 미사용기간에 대한 요금감면을
고객사정이라 규정하고 요금을 그대로 다 내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냐
그럼 케이블 회사 스케줄에 만춰 회사도 가지말란 말이냐?
하고 따졌더니 그래도 감면은 안된다는 겁니다.
결국 해지 신공을 펼칠 수 밖에 없게 합니다.
조목 조목 논리적으로 조용하게 따지면 그래도 요금감면은 안된다고 하더니,
그럼 불량상품 철거해가라고, 14일 이내 철거 가능하니 철거하라고 짜증냈더니
그제야 미사용기간 요금을 감면 해준답니다.
통신사, 인터넷 제공업체, 전화국 이런 곳은 꼭 짜증내고 신경질 부리고
해지 협박을 해야만 요금감면을 해주는군요.
지난 번에도 케이블 방송이 일주일이나 단선되어서 시청 못한 기간에 대한
요금감면 요청했더니, 해준다고 하고선 막상 지로는 그대로 나왔더군요.
큰 금액이 아니라 어물쩡 넘어가줬는데, 이 번에 또 그대로 나오면 소보원에
진정이라도 넣어서 괴롭혀야겠습니다.
아침부터 혈압올리고 신경질 부렸더니 혈압이 오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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