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쯤 지난일같네요... 택시 몰다가...

당시엔 기사들이 운전하면서 담배를 많이 피웠죠... 손님이 계셔도...

물어보지도 않고 피우기도 태반... 전 당시 친구랑 둘이 교대를 하고있었고...

한 낮에 광화문 근처에서... 담배피다가 문득... 가그린이 하고싶어져서...

가그린을 하고 문제는... 뱉을데가 없더군요... 한 일분 입에 머금고있다가...

마침 반쯤마신 생수병이 있길래... 뱉었죠... 문제는 까먹고 교대를 했다는거...

담날 새벽 교대자이자 친구가...오만상을 찌뿌리며 생수통에다 뭔짓했냐고 하더군요

세월은 흘러 한 2년전...

친구따라 일산의 한 기원에 놀러갔는데... 포커판이 벌어지고있더군요...

같이 껴서 치는데 그날따라 내가 메이드(줄이나 플러쉬)면 상대는 봉에서 말르고..

카드가 무지 잘돼서... 독식을 하고있었는데... 선수교체를 하더군요...

분위기가 좀 마귀같은... 두명이 내 양쪽으로 앉더군요... 왼쪽사람은...

손꾸락도 두개 없고... 어쨌든... 남은시간은 2시간가량... 대략... 방어적으로

운영하면... 1달 월급치 정도는... 챙겨가겠더군요... 바짝긴장하고 시간끌면서...

재털이한테 자꾸 심부름 시키면서... 분위기를... 불붙는 분위기가 아니라...

그냥 저냥 흘러가는 분위기로 바꾸기위해 화장실도 자주가고.. 세수도 하고...

드링크도... 많이 먹고 자꾸 침도 뱉고... 하다가... 한 30분 남겨두고...

6구메이드 에이스타이틀... 긴장되는순간... 아무렇지도 않은척... 마시던

드링크를 집어 마셨는데... 누가 가래침을 비타오백에 반병정도... 뱉어놔서리...

그때의 느낌이란 정말... 고등학교때 친구집 놀러갔다가... 쿨피스통에 오줌싸놓은걸

모르고 마셨을때보다도 더... ㅠ ㅠ 문제는... 에이스타이틀에 중요한 순간이라...

티를 낼수가 없었다는거... 지금도 누군가 병에 가래나 침 뱉는걸 간혹 보면...

속이 뒤집어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