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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유학을 갔습니다. (3개월 지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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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9 23:45: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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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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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유학을 갔습니다. (3개월 지났네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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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가입일자 : 2002-12-0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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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인에 서식하고 있는 김현식 입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약 3개월 전에 아내가 유학을 갔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결혼 3년차이며 아내의 유학은 미국으로 1년과정이예요)
많은 분들이 올레~~~아닌가요? 하셨고, 다른분들은 심심한 위로를 해주셨지요 ^^
나름대로 새로운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노력을 했네요.
헬스클럽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8킬로그램을 감량했고 체형도 좋아졌네요.
36도 약간 끼던 바지였는데 지금은 34도 약간 헐렁해요.
가계부도 직접 써보니 집안 살림 돌아가는걸 아주 잘 알게 되었네요.
마눌이 맨날 은맹이라 놀렸는데.. ( 은행엘 잘 안가서 ^^;) 지금은 아주 잘 합니다.
일주엘에 한번정도는 skype 메신져를 통해서 화상채팅을 하는데 아주 생생하고
전화하는것마냥 또렷하게 잘 들려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3개월 지났는데 집사람의 소중함이 정말 크게 느껴지네요.
너무 허전합니다. 평일엔 퇴근후 운동하고 정신없이 지내다가도 주말이 되면
무기력해지네요. 휴일엔 헬스장도 안 열어서 -_-;; 아쉽네요.
오늘 일요일도 이렇게 뒹굴뒹굴 하다간 정말 스트레스 받겠다 싶어서
아침 8시도 안되어서 목적지도 없이 무작정 시동을 걸고 강원도로 향하는 제 자신을
보니 좀 스스로가 안타깝더라구요. 가다가 *킨 도넛에 들려서 진한 블랙 한잔 마시며
집사람에게 국제전화를 걸었는데.. 마침 땡스기빙데이라서 친구의 초대로 시카고에
갔다가 오는 길이더군요. (집사람 있는곳은 뉴욕입니다)
미국에도 외국인 친구가 있으니 참 부럽기도 하고 .. 무작정 강원도로 향하는 제 자신
이 위축되는 느낌을 받는건지.. 참..
아무튼 이상하게도 섭섭한 마음이 생기네요. 꼬박꼬박 생활비 부쳐줘서 그런가..^^;
(월급의 70%를 보내줍니다)
사실 오늘 제가 여쭙고 싶은게 있는데..
와이프에게 위축 될때가 있으신지요. 있다면 언제??
궁금합니다. ^^; 가끔은 외국인 부부와 저희 부부가 만날때가 간혹 있는데요.
영어 못하는 제가 아주 답답해 죽습니다. 3인 대화도 아니고 이건 뭥미.-_-;
이럴때 제 자신이 작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열등감인가요. ^^;
밤이 늦었네요. 잠이 오질 않아 주절주절 했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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