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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사이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11-29 09:07:05
추천수 0
조회수   371

제목

아웃 사이더

글쓴이

김진우 [가입일자 : 2006-11-01]
내용
여기는 재개발 예정지. 비가 아침부터 추절 추절 내리고 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골목길을 지나 오는데 앞에 여학생이 사복을 입고 휴대 전화를 하면서 천천히 그야말로 천천히 내 앞을 걷고 있었다.

지나쳐 오면서 무슨 학생이 이리 처져서 걷나 빠리빠리한 구석이 없이....이런

생각을 했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은 과연 어떤 꿈과 이상을 가지고 살아갈까

진흙에서 연꽃이 핀다지만 그건 지난한 것이라..그 속에서

과연 몇명이나 그런 지고한 인물이 나올까?



나 자신 부터도 이런 곳에 살면서 지고하지 못하고 아웃 사이더로서 쓸쓸히 변방을 지키는

외로운 병사같지 않느냐.

버스를 기다리는데 아까 그 여학생이 진짜로 천천히 걸어 오고 있다.

점 점 가까이 와서 보니 학생이 아니라 중년 여성이네....

짧은 칠부 바지에 긴머리 ...뒷모습은 여학생처럼 보이던데 가까이서 보니

술과 담배에 찌들고 거친 음식과 척박한 환경에 찌든 피부....

더 이상 어떤 희망은 없어 보였다.



같은 아웃 사이더 였다.그녀는........

그리고 지금 내 마음이 아픈 건 동병상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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