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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와 웨스턴 시스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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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6 02:3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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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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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와 웨스턴 시스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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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식 [가입일자 : 2000-06-0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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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밤, 와이프와 아들놈들을 재우고 혼자 음악을 듣다가 문득 아이들이 만든 크리스마스트리와
제 오디오 시스템이 잘 어울린다는 자아도취에 글을 올립니다.
대학4학년 졸업반에 오디오를 시작했으니 어언 12년정도 흐른 것 같습니다. 처음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중고로 구한 보스301스피커와 소니리시버앰프 소리에 받았던 "Sound Shock"는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바꿈질을 해왔지만 그 때 받은 감동만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초기 5년 정도는 AV와 하이엔드를 했었고, JBL 비스카운트(001시스템)을 처음으로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빈티지로 들어섰던 것 같습니다. 편안한 음색과 무엇보다도 비스카운트의 고풍스런 인클로저에 반했구요.
결국 AR1까지 섭렵하고, 한 5년전부터 수년간 웨스턴 스피커 유닛을 모아 만든 것이 현재 시스템입니다.
유닛 구성 및 네트워크에 대한 시행착오를 거쳐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많은 동호인 분들의 애정어린 도움과 조언이 무척 컷습니다.
제 성격이 좀 깔끔을 떨어서(^^) 상태 좋은 것만 고르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유닛 구성은
All Original WE728B우퍼 + WE713B드라이버 + WE12024혼 + WE702A네트웍 + Altec 614인클로저 입니다.
파워도 중요하지만 프리의 중요성을 실감하여 몇 종류 꾸준히 사용하였었는데 기억나는 것이 라파예트600
- 라파예트 300 - 마란츠7를 거쳐 현재 DMT845님이 제작하신 웨스턴 178D 트랜스프리로 결정하였습니다.
제 시스템에서 비교 청취하여보고 바로 마란츠7는 장터에 내놨습니다. ^^
웨스턴 트랜스프리 전원부입니다. 참 튼실하지요? 좋은 전원부는 좋은 음색으로 보답하더라구요.
사실 CDP는 스튜더 A730을 사용하는데 점검차 수리점에 맡겨서 급한대로 사진상 보시는데로 아이들용
10만원짜리 교육용 DVD 플레이어를 DA100S에 연결하여 듣고 있는데 나름 괜찮은 사운드가 나옵니다.
아무래도 제 귀는 확실히 막귀인것 같습니다 ^^
사실 제게는 파워 선택이 가장 문제였습니다. 특히 웨스턴 스피커에 맞추려고 수많은 바꿈질을 하였고,
고가이므로 동호인께 한 주간 빌리기도 하고, 때론 구입하기도 했구요. 알텍323B(6L6관)PP - 밀스 2A3PP
- Sindo 300B 싱글 - 장충 300B 싱글 - 노던 4045CPP까지 매칭시켜보았는데 아무래도 스피커가
밀폐형 인클로저이다보니 싱글은 어렵고 결국 PP로 가야 한다는데까지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실 614는 밀폐형이 아닙니다만 제가 757A과 753C을 모디파이하고 있었으므로 막았습니다ㅋ)
급기야 웨스턴124BPP로 가야하나하고 절망하고 있던 와중에 유사한 시기에 나왔던 예전에 쓰던 알텍323B를
다시 영입하여 WE350B를 장착하면 6L6PP의 저역 구동력과 350B의 3극관과 유사한 중고역의 아름다움을
모두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적용해 보았는데, 제게는 가격대 성능비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유레카!
그 동안 기기에만 신경쓰다보니 6개월 전부터 정작 중요한 음반 청취 및 수집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CD가 200여장 모아져 앤틱한 CD랙 구하려는데 혹시 동호인 분들 중에 저렴하게 시집보내주실 분 계시면
꼭 댓글과 연락처 부탁드립니다. 제가 바로 전화드립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2011년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과음은 삼가하시고 날씨도 추운데
일찍 일찍 귀가하셔서 쳇 베이커의 재즈 음악과 커피 한 잔에 빠져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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