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갑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갑자, 을축, 병인으로 시작해서 계해로 끝나는 60개의 간지를 뜻합니다.
올해는 기축년이죠.
60개가 한 묶음이다보니 60년이 지나면 다시 같은 간지로 돌아옵니다.
환갑이라는 말도 다시 갑(甲)으로 돌아오는 60세를 의미하죠.
명리학 즉 사주팔자에서는 간지가 천지의 기운을 나타낸다네요.
그래서 60년마다 같은 기운이 돌아온다고 합니다.
올해는 2009년 기축년입니다.
60년 전인 1949년 기축년에는 김구선생이 돌아가셨군요.
올해는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고...
1979년은 기미년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돌아가셨죠.
60년전인 1919년 기미년에는 고종황제가 돌아가셨네요.
60년이 6개가 모이면 360년이 됩니다.
1231년에는 몽고가 고려를 침입했군요.
360년 뒤인 1592년에는 왜가 조선을 침입한 임진왜란...
다시 360년 뒤는....
1950년 6.25네요.
올해는 2009년 기축년입니다.
국사시간에 배운 '기축옥사'가 생각나시는 분들도 있으실겁니다.
기축옥사... 일명 정여립의 난...
1589년 기축년 집권 서인이 반대파인 동인을 도륙한 사건...
인구 500만이던 당시 조선에서 선비 1000여명이 죽었으나
실제로 역모가 있었는지는 의심스러움...
주모자인 정여립은 자살을 하고...
반대파 처단... 주모자 자살...
내년 2010년은 경인년입니다.
1950년 경인년.. 6.25발발...
2012년은 임진년입니다.
1592년 임진년 임진왜란 발발...
그렇다고 꼭 60년, 120년마다 역사가 반복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1950년 경인년의 60년 전인 1890년에는 별일이 없었거든요.
음...근데 1894년에 갑오농민운동이, 1895년에 청일전쟁이 일어났네.....
그럼 다시 60년을 되돌려 1830년으로 가면...
역시 별일이 없었군!
엥? 근데 프랑스에서 7월 혁명이 일어났네...
그럼 다시 60년! 1770년.....별일 없었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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