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인 큰애가 신종 플루 확정을 받았습니다.
일요일에 코스트코 가서 걸린거 같습니다.
일요일 저녁에 살짝 아픈거 같더니, 월요일 아침에 열이 38.5도 였습니다.
소아과 같더니 신종은 아니라고 그러면서 감기약 지어주더군요.
해열제 먹어도 열이 들쭉날쭉합니다.
다음날 화요일에 다시 소아과 같더니 신종 아닌거 같지만 일단 타미플루 처방해주겠답니다. 찜찜해서 건대병원으로 갔습니다. 신종플루 검사 하고나니 의사가 밑져야 본전이라고 일단 타미플루 먹으랍니다. 그래서 타미플루 먹었습니다. 저녁에 애가 힘이 쭉 빠지더니 기운을 못씁니다. 원래 아파도 잘 뛰어노는 아이인데. 타미플루를 다시 저녁에 먹였습니다. 그리고 밤 9시가 넘어가니 애가 살아나더군요. 막 뛰어 놀고.
다음날 수요일 아침도 열은 다시 38도로 올라갑니다. 계속 타미플루 복용합니다.
드디어 저녁때 되니 열이 잡히고 애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어제 목요일은 지극히 정상적으로 집에서 놀았습니다. 완전히 나았지만 타미플루 나머지는 계속 먹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 건대병원에서 확진 이라는 문자가 오네요.
이렇게 해서 스리슬쩍 큰애는 넘어갔는데, 5살 둘째가 걱정이네요. 오늘 아침부터 콜록대기 시작합니다. 열은 37도. 일단 병원에 데려가야 겠습니다.
큰애가 월요일부터 학교에 못가고 있습니다. 어제 학교에 전화했더니 다음주 화요일까지는 학교 근처에도 오지 말랍니다. --; 덕분에 둘째고 어린이집을 일주일째 안가고 있습니다.
둘째가 빨리 나아야 할텐데... 돌봐주시는 이모님만 고생이십니다.
아이들 괜찮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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