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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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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7 00:5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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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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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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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훈 [가입일자 : 1999-12-0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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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주절주절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워낙 술을 좋아했고
집안사정이 어려워 힘들때는 혼자 술한잔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사람은 소주 몇잔만 마셔도 취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1~2년이 지나서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소주가 이래서 정말 좋구나..."
그사람과 같이 하는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사람은 저녁 8시면 오고 저는 학원강사라 늦게 오고,..
과외학생 한명 최소되서 일찍오는 날이면
소주한잔 기울이자고 그렇게 좋아하던 모습이 생생하네요..
4년 남짓 시간동안
정말 실오라기 하나 감출수 없을 정도로
탁 터놓고 지내온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착하고 착한 그사람이
저를 위해 많은 것을 맞춰주고 살았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정말 그사람의 저에 대한 사랑과는 비교할순 없겠지만
저도 그사람에게 조금이나마 행복이라는 것을 주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냥 다시 혼자 술한잔 기울이면서 넋두리 해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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