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초기 산후조리 도우미를 200만 원 정도 주고 2달 정도 쓰다가 장모님께 애를 맡겼어. 하지만 장모님이 점점 힘들어하셔서 결국 '베이비시터'를 150만원 정도에 구했지. 돈은 들어가지만 우리는 부부가 다 힘 닿는 데까지 낳을 거야. 물론 그 힘이 언제 다하게 될지 모르지만"
"나는 지금 (자식이) 둘이잖아. (부부) 둘 다 셋째에 대한 생각은 있지. 문제는 일단 육아비야."
"난 안 낳을 거야. 솔직히 지금 하나도 미안해 죽겠어. 형제, 남매 짝을 이뤄주는 것도 좋지만 우리나라 현실이 아이들이 성인일 때, 지금의 입시, 육아환경 등 어느 하나라도 나아질까? 어두워. 지금 상황에서는 욕심이지 싶어. 미안해. 자식한테.(원샷)"
"나는 더 낳고는 싶은데 너희 형수(일동 '재수씨'로 교정하라고 소란)가 반대해. 나는 애들은 나오기만 하면 어떻게든 키울 수 있다는 입장인데, 처는 지금도 너무 힘들다고 해."
"뭐가 힘들대?"
"일단 아기 때는 개인적인 시간이 전혀 없다는 것. 으~음. 그리고, 남편이 직장일로 바쁜 경우는 온종일 혼자 애들과 같이 지내면서 외로운 투쟁 속에 남겨진다는 것. 또 임신 중 음식조절 및 낳고 나서도 카페인 알콜 등의 기호식품(?)을 접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라고."
"담배도 넣어야지. 하하."
기사중에 나온 대화 이야기입니다. 절대 동감합니다.
부부 스스로가 경제적으로 힘들고, 미래는 불투명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맞벌이 부부가 바빠서 아이에게 잘 못 놀아주었더니, 애가 막 재롱을 부리더랍니다. 자기한테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눈물이 핑 돈다고 합니다.
부담은 다 국민이 지게하고, 애 안 낳는다고 학교 입학년도나 만지작 거리는 이 나라에 정말 아이가 행복하게 (자신이 아닌) 키울 자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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