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군이 모처럼 집 밖으로 나오다 현실씨를 만났다
현실씨; 어이 욕망군 오랫만일쎄. 어디 가나?
욕망군; (흠칫 놀라며) 아,예 답답해서...
현실씨; 뭐가 답답해?
욕망군;아침에 일찍 일어 나기가 너무 힘들어요.조금만 더 자고 싶어...
퍽, 현실씨가 욕망군을 한대 치며
현실씨;무슨 소리야 돈 벌어 놓은 것도 없으면서 일하러 안가면 우짤긴데?
욕망군;(어깨를 떨구며) 그거야 ......
오디오도 바꾸고 싶어요 .소리가 영 마음에 안들어요
현실씨;(기가 차서)아니 세살 아이도 아니고 ,무슨 돈으로?
그냥 들어,소리 좋다고 생각하며 들으면 좋게 들려!
그리고 지나가는 여자 엉덩이는 왜 쳐다봐(퍽)
욕망군은 한대 맞은 머리를 움켜쥐곤 얼굴이 벌개졌다.
욕망군은 고개를 푹 숙으리고 다시 반지하 집으로 들어갔다
그 뒷 모습이 쓸쓸하게 안쓰러워 보여
쳐다보는 현실씨도 마음이 좀 안되엇다.
"하지만 현실이 그런걸 어쩌니 참게나 욕망군 ,좀더 살다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
현실씨도 터벅 터벅 다시 가던길을 재촉했다.
골목 안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지름신이 흠칫하여 얼른 뒤도 안돌아
보고 저 쪽으로 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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