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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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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4 15:4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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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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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어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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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준 [가입일자 : 2001-02-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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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이승만이나 5.18에 대한 기독교 단체들의 더러운 꼴에 대한 글을 보고
도저히 못 참아 한마디 씁니다.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면
항상 기독교가 국가권력에 빌붙어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역사가 증언하는 바에 의하면
그 때의 기독교는 항상
더럽고 부패하고 타락한 때였습니다.
혹여라도,
현금의 한국기독교가 권력에 아첨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것이 정상이다"라고 생각하는 분 없기를 바랍니다.
이명박이를 위해 기도하고, 조찬기도회때 전대갈이를 위해 기도하고,
구국기도회를 갖고......이런 것들이 범람하고 범람할수록,
기독교가 더욱더 부패한 똥구더기 속을 구르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많이 틀리지 않습니다.
아래 글을 쓰신 분도 "가치관에 혼란이 온다" 고 하셨는데,
참 기독교는 국가권력에 대해 아첨하는 가치관을 원래 갖고 있지 않습니다.
기독교 자체가 "국가저항적", 종교인 것은 아니지만,
국가저항적이지 않다는 것이 "권력지향적"이거나, "국가에 아부하는" 방식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기독교는 국가권력 자체에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기독교의 본래 정신은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종교"일 뿐입니다.
이것을, 교회의 기득권을 위해, 혹은 목사나 특정 종교인들의 기득권을 위해
나라에, 권력에 붙어먹기 하는 방식은
결코 성경적인 것이 아니며,
앞에서 말씀드렸듯, 역사를 살펴보아도,
교회가 국가와 혹은 권력과 야합했을 때, 그 때의 교회는
항상 지나서 돌아보면 가장 부패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고로......지금의 한국교회가
친 이명박 성향, 친 한나라당 성향, 친 국가권력자, 국가기득권자 성향인 것은
교회가 그만큼 타락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입니다.
오히려 교회가 순수했을 때에는 항상,
친권력적이기보다는, 핍박을 당하고 있었던 때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기독교의 국가관은
"국가를 위해 기도하고, 민족을 위해 기도하나, 그것들이 가진 기득권을 탐내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들이 믿고 있는 하나님 때문에 국가로부터 민족들로부터 핍박당한다...."
이것이 오히려 기독교 정신입니다.
항상 기독교가 권력에 아부할 때는 로마서 13장의 말씀을 들어 왜곡하곤 했습니다.
"너희는 위에 있는 권세자들에게 복종하라!"
이것은 성경의 명령입니다.
기독교가 어용이 되었을 때 항상 이 말씀을 선두에 세우고 친권력적, 어용행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이 어떤 배경에서 시행된 말씀인지 알아야 합니다.
로마서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로마가 기독교를 믿는 신자들을 박해하고 잡아 죽이던 시대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단지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원형경기장에 끌려가 사자들에게 찢어죽임을 당하던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 속에서 이 말씀이 주어졌습니다. "너희는 위에 있는 권세자들에게 복종하라"
이 말씀은
"국가권력에 빌붙어 권세를 누려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말씀은
"위로 너희에게는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니, 국가가 너희를 핍박하더라도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질서 중의 하나임을 알고 거기에 대해 항거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조금 다르게 표현하면, "핍박을 당하거든 그냥 당하라" 는 명령입니다.
그런데, 이런 말씀, 즉, 애매하게 고난을 받더라도 참으라는 말씀으로 주어진 것을 가지고 국가권력을 옹호하고, 목사는 이명박이를 지지하지 않는 교인들이 사탄인 것처럼 몰아가고, 목사라는 것들이 조갑제나 조선일보의 앞잡이처럼 되어 성도들에게 헛소리를 지껄이는 오늘날의 한국교회의 풍조는
교회역사에 비추어볼 때, 막장인 교회의 모습입니다.
교회는, 기독교는,
항상 고난당하고 핍박당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정치, 권력, 제도, 국가....등등의 어휘들과
별로 상관없이 살고 있을 때 가장 깨끗합니다.
현재의 교회의 모습들, 현재의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대다수의 교회와 신자들의 모습....한 마디로 평가하자면,
"교회의 타락으로 인해 빚어진 어용"입니다.
참 신자들은 이따위 상황에서 탈출해야 합니다.
지금의 한국교회의 모습이 본래의 기독교의 모습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시는 분도 계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그리고, 이따위 현재 한국교회의 모습이,
결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남을 위해 십자가를 지고 죽으신 정신의 본질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임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종교적 논쟁은 원치 않습니다. 댓글에서 싸움을 걸지는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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