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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똥밟은 경험담.....(좀 드러움)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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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4 15:10: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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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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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똥밟은 경험담.....(좀 드러움) ㅜ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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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가입일자 : 2001-09-0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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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똥밟았다는 표현이 나와서 생각났습니다.
자전거를 사서 혼자 재미있게 룰루랄라 타고 다니다가 동호회에 가보니 클릿페달이란게 있더군요.
일반페달과 달리 꾀깐한 페달인데 첨보니 무척 신기했습니다.
신발 밑에 조그만 철쪼가리를 붙이고 끼우면 페달과 맞물려 누르거나 들어올리는 방향으로는 안빠지고 옆으로 돌려야 빠지는 건데 효율적인 페달링이 가능하고 자세교정에 많이 도움이 된다고 해서 샀습니다.
일단 저렴한 중고 페달을 사고 신발은 와싸다 회원님이 하시는 잔차가게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사서 흐뭇한 마음으로 타러나갔습니다.
도로에서 적응 훈련을 하고 그때만해도 익숙하지 않은 산을 클릿페달을 신고 가니 타는거 반 끄는거 반이더군요.
구르고 자빠지고 하면서 우얏던 무사히 라이딩을 마치고 왔는데 그날 신발장 근처에만 가면 기묘한 냄새가 나는 겁니다.
다른신발에서 나는 꼬랑내라고 하기엔 너무 지독해서 출처를 확인 중 개시를 한 클릿신발에 사람의 것이라고 하기엔 좀 찰지고, 소의 것이라고 하기엔 좀 뭐시기한 내용물이 골이 깊은 신발 뒷바닥에 범벅이 되있는 걸 봤습니다.
화장실에서 나무젓가락으로 박박긁어내고 칫솔하나를 희생양 삼아 몇시간을 닦았건만 그 야시꾸리한 냄새는 정말 안가시더군요.
(화장실에도 냄새가 배어서 엄니한테 혼나고.... ㅡㅜ)
결국 다른 칫솔과 페**즈를 들고 뒷동산에 올라 흙을 뭍여 털고 페**즈 뿌리고를 반복했죠.
그래도 그냄새 정말 징하게 오래가더군요. 새신발이라 버릴 수 도 엄꼬....
정말 똥밟은 냄새도 기억도 오래갑니다. 똥밟지 맙시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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