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영화를 두 편 봤습니다. 역시나 재미는 제가 기대를 하냐 하지 않느냐에 달려있다는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무심이 최고!!!!
1) 아이들과 가족이 2012를 봤습니다.
혹평을 들었던 터라, 마음을 비우고... 그냥 즐기자는 태도로 극장에 갔죠.
2시간반이 넘는 유치한 내용이지만, 내용의 황당함마저 즐기며 같은 돈 내고 오래보니 이 또한 본전을 뽑는 것이 아닌가!!!하는 기분까지 느꼈습니다.
역시 초딩아들들과 공감대까지 형성되는 덤까지.... ㅎ
2) 마눌과 백야행을 봤습니다.
익히 원작을 읽었고, 손예진과 호화캐스팅에 기대만빵으로 갔었는데....
역시나 시작부터 이게 아닌데로 시작되서... 내내 원작을 생각하며 조각맞추기만 하다 왔습니다. 일본과 한국, 80년대와 21세기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나 봅니다.
3권을 2시간여로 압축하려니 무리가 따랐나 보네요. 시나리오도 별로이고.....
알흠다운 이민정의 별로 알흠답지 못하고 뻣뻣하게 나온 것이 또 아깝네요.
그러고 보면 타짜는 참 잘 만든 영홥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얘기를 녹였으니요.
하여간 오늘의 교훈.... 영화는 다른 장르이니... 기대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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