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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는 철학을 왜 하는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11-23 12:48:12
추천수 0
조회수   1,747

제목

[칼럼] 나는 철학을 왜 하는가?

글쓴이

박두호 [가입일자 : 2003-12-10]
내용








서구철학은 내게 어려운 분야이자 너무나 매력적인 분야였다. 어렸을 적[대략 중학교적] 난 동양철학을 완전히 꿰뚫었다. 이것은 분명 사실이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을 못하고 마음 속에 삭이고 나서 난 깊은 우울증에 빠졌다. 그때 난 소극적이었고 여자에게 추근거리는 법을 몰랐다. 나는 죽을 때까지 그 여자를 잡지 못한 것을 후회할 것이다. 그 깊은 우울증은 방에만 날 쳐박히게 만들었고 그 여자애 생각도 곧 사라졌고 난 무의미의 심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헤메었다. 정신이 몽롱하고 집에 어머니가 꽃아놓은 동양철학책 세트를 읽으면서 - 아니 사실 말하자면 내 쓰라린 경험이 날 앎으로 이끈 것이지 결코 물질적인 책 때문이 아니다. 앎을 배우려면 하나의 체험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난 생각한다. 결국 난 혼연일체가 뭔지 알았고 최소한 동방적 지혜의 전승자는 되었다. 이것은 내 엄청나고 거대한 고통에서 도출된 혼연의 세계를 스스로금 창조한 계기가 된 것이다.



그러나 지금 나는 다른 분야에 접근하려 한다. 그것은 신비한 세계이다. 동양에서는 미지의 분야로 손꼽히는 서구철학. 이 방대하고 심오하며 철두철미하게 분석적인 세계에 난 몰입하려고 노력 중이다. 동양과 서양은 완전히 정반대다. 물론 철학도 다분히 정반대라 명명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좀 더 이국적인 면모로 일신하려고 한다면, 거기에 몰입하여 사유하고자 한다면,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가 보지 못한 추상의 세계에 더욱 근접 가능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왼쪽은 오른쪽으로 가려고 노력하고 오른쪽은 왼쪽으로 가려고 한다. 남자는 여자를 향하고 여자는 남자를 향한다. 우리네 세계가 그럴진데, 자화자찬으로 학자이자 식자라 칭하면서 이 매력적인 학문, 서구철학을 놓칠수가 있을련가! 철학의 창조자 플라톤부터 논리학의 아버지 아리스토텔레스, 사변철학의 아버지 칸트, 그 외에 그 철학을 뒤집은 덩치큰 지성 헤겔, 염세철학자 쇼펜하우어, 충격적인 철학자 니체, 20세기의 거장 하이데거, 그 외에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실존주의자 장 폴 사르트르,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의 기수이자 천재 중의 천재 질 들뢰즈까지. 이들이 구성한 유럽철학 즉 담론사는 영원히 식자들을 매혹하게 하고 그들을 해체하고 비판함으로써 새로운 담론사가 형성된다. 그들은 모두가 불행한 삶 속에서 헤메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지知에서 해답을 찾았고, 그들을 구원한 건 그것 뿐이었다. 철학적인 글쓰기, 사유에 입각한 글쓰기는 그들이 선택한 최선의 분야였고 그들이 존립하기 위한 현존재적 틀의 구조였다.



그렇다면 하나의 질문이 여기 귀결될 수가 있겠다. 동양과 서양철학의 합작을 이루려는 자기기투가 완성되면 얼마나 정합적이고 황홀한 쾌락을 느낄 수 있겠는가? 아니, 그것은 일종의 지의 글로벌화다. 헤겔이 말한 절대지일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무無일수도 있다. 결국 엄청난 것이 결국 아무 것도 아닌 걸수도 있다. 그렇다고 내가 노력하지 않을 수 있으랴? 내가 태어난 시원부터 지금까지 소급하자면 이 모든 회구의 과정이 내가 사바세계에서 고투한 모든 정신적 덩어리를 유추해 볼 수 있으리라. 그리하여 나는 내 정신병을 극복하고 교양의 세계, 앎의 세계, 예술의 세계, 그 모든 아름답고 세련된 세계 속에 몸을 담가 마침내 학문의 정수를 관통하고 스피노자적인 실체 속에 다가갈 것이다.



2009. 11. ? 박준석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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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준 2009-11-23 12:49:16
답글

한동안 잠잠하더니 또 시작이군

박두호 2009-11-23 12:52:03
답글

아니 글은 더 이상 안 올릴 겁니다. 그냥 자기결심상 올린 것 뿐입니다.

김창동 2009-11-23 12:52:19
답글

중학교적에 동양철학을 꿰뚫었다는 말에서 웃음이 피식!

정동헌 2009-11-23 12:57:05
답글

요즘은 길고양이 안잡수시죠?

정영회 2009-11-23 12:58:39
답글

그래프가 계단형에 업자그래프가 우뚝.............역시 철학도 배고프면 꽝이여~~

moondrop@empal.com 2009-11-23 13:00:06
답글

어익후~ 대단하신 분이시군요~ 풉~

lovelyaroma@dreamwiz.com 2009-11-23 13:04:58
답글

비웃음이나 살 빈 깡통같은 글이네요. 박준석씨와는 어떤 관계인지.

전상우 2009-11-23 13:06:23
답글

박준석이 실명이고 박두호씨는 아버님이시라네요.

이승규 2009-11-23 13:11:43
답글

우선은 진찰부터 받으시길 진심으로 권해 드립니다..<br />
<br />
상담을 받아 보시고 진정 스스로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그럼..

명인식 2009-11-23 13:18:45
답글

여자에게 고백 못한 고통으로 동양철학을 꿰뚫었다면<br />
입사면접이라도 한 번 떨어지면 노벨상 타겠네요.

김태성 2009-11-23 13:25:50
답글

어려워 보이고 멋져 보이는 단어들의 나열일 뿐...<br />
맞춤법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시면서 왜... 욕을 먹으면서까지 이렇게 해야 하는지...<br />
참 모르겠습니다.

소준섭 2009-11-23 13:26:42
답글

가입일이 오늘날짜일것 같은 글이네요.

protectwater@hanmail.net 2009-11-23 13:33:08
답글

같은 글이라도 쉽게 쓰면 남들이 더 이해 하기 쉬울거라 생각합니다. <br />
같은 문장을 두,세번씩 읽어 보게 만드시네요

박병주 2009-11-23 13:34:39
답글

탑골공원 추천 함뉘돠.<br />
무슨 종교를 한번 만들어서<br />
교주를 해보는편이 좋을 것 같군요.<br />
ㅠ.ㅠ

김재범 2009-11-23 13:41:50
답글

ㅎㅎ 재밌습니다.. 참 6월 문학동네의 소설 신인부문은 입상하셨죠? 그때 당선을 따논 당상이라고 하셨는데.. 소식이 없으셔서.. 그리고 일천만원의 상금은 어째셨는지?? 그리고 중학교때 동양철학을 통달하셨다구요.....ㅋㅋㅋㅋㅋ

logospol@naver.com 2009-11-23 13:42:19
답글

글쓴이가 누군지, 왜 그러는지 족히 알만들 한데요..<br />
그냥 너그럽게 말 없이 지나쳐 갈만도 하지 않슴꽈?<br />
아니면 말께요... ^^

김영상 2009-11-23 16:18:42
답글

밥상머리에서 아버지에게 귀싸대기 한대 맞으면 정신차렸을텐데

walkyrie@hanmir.com 2009-11-23 16:30:21
답글

해외의 이름난 학자, 교수들 중에도 정도는 다르지만 이런 분 꽤 있더군요.<br />
자기가 무슨 소리 하는 줄 모릅니다.<br />
한 적 없는 말을 했다고 착각하고, 해본 적 없는 생각을 했다고 착각합니다.<br />
그럴싸한 단어들의 내적 연관 없는 나열들이 그 결과물로 나오곤 하지요.<br />
박두호 씨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진현호 2009-11-23 16:32:48
답글

정운찬이 보면 박준석씨라고 못 할거 없죠.<br />
<br />
열심히 하세요 .. ㅎㅎ

박경진 2009-11-23 17:06:44
답글

우와 학문의 정수를 관통하다니 멋지네요.

조영석 2009-11-23 18:16:43
답글

우리는 그의 학문을 들어 본 적이 없는데 너무 몰아 부친 것은 아닌가요.<br />
<br />
글을 너무 잘 보이려고 하지 말고 내면의 생각을 좀더 다듬어 쓰면 어떨까 합니다.<br />
<br />
본인 스스로 정신병력을 언급하므로 자신만의 세계를 글로 나타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br />
<br />

손영진 2009-11-23 19:45:28
답글

현학적이든 자기만족이든 공격받을 글은 아니지 않습니까? <br />
동양철학과 현대과학을 접목했다는 사람들 꽤 많습니다. 다 "재야인사"들이긴 하지만...

김경옥 2009-11-23 20:08:53
답글

철학이란 말그대로 밝은학문아닙니까 그렇다면 당연히 철학을하셔야죠 학문을 밝혀서 마음의양식삼아<br />
밝고맑은 정신으로 세상의 작은 빛이되어 사회어두운곳에 빛을비추는 사람이되어야 되지않을까요<br />
철학사상을 잘못이해하여 현실과는 맞지않는사상으로 이상세계에서 꿈이나꾸는 헛소리나하는 사람으로<br />
알수없는 소리를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철학이야말로 과학들의 모든원리를 깨닫게하며 현실에<br />
밝아 현세상의 이치를 바로보

김상혁 2009-11-24 04:32:25
답글

이제는 조금 측은합니다

윤석준 2009-11-23 12:49:16
답글

한동안 잠잠하더니 또 시작이군

박두호 2009-11-23 12:52:03
답글

아니 글은 더 이상 안 올릴 겁니다. 그냥 자기결심상 올린 것 뿐입니다.

김창동 2009-11-23 12:52:19
답글

중학교적에 동양철학을 꿰뚫었다는 말에서 웃음이 피식!

정동헌 2009-11-23 12:57:05
답글

요즘은 길고양이 안잡수시죠?

정영회 2009-11-23 12:58:39
답글

그래프가 계단형에 업자그래프가 우뚝.............역시 철학도 배고프면 꽝이여~~

moondrop@empal.com 2009-11-23 13:00:06
답글

어익후~ 대단하신 분이시군요~ 풉~

lovelyaroma@dreamwiz.com 2009-11-23 13:04:58
답글

비웃음이나 살 빈 깡통같은 글이네요. 박준석씨와는 어떤 관계인지.

전상우 2009-11-23 13:06:23
답글

박준석이 실명이고 박두호씨는 아버님이시라네요.

이승규 2009-11-23 13:11:43
답글

우선은 진찰부터 받으시길 진심으로 권해 드립니다..<br />
<br />
상담을 받아 보시고 진정 스스로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그럼..

명인식 2009-11-23 13:18:45
답글

여자에게 고백 못한 고통으로 동양철학을 꿰뚫었다면<br />
입사면접이라도 한 번 떨어지면 노벨상 타겠네요.

김태성 2009-11-23 13:25:50
답글

어려워 보이고 멋져 보이는 단어들의 나열일 뿐...<br />
맞춤법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시면서 왜... 욕을 먹으면서까지 이렇게 해야 하는지...<br />
참 모르겠습니다.

소준섭 2009-11-23 13:26:42
답글

가입일이 오늘날짜일것 같은 글이네요.

protectwater@hanmail.net 2009-11-23 13:33:08
답글

같은 글이라도 쉽게 쓰면 남들이 더 이해 하기 쉬울거라 생각합니다. <br />
같은 문장을 두,세번씩 읽어 보게 만드시네요

박병주 2009-11-23 13:34:39
답글

탑골공원 추천 함뉘돠.<br />
무슨 종교를 한번 만들어서<br />
교주를 해보는편이 좋을 것 같군요.<br />
ㅠ.ㅠ

김재범 2009-11-23 13:41:50
답글

ㅎㅎ 재밌습니다.. 참 6월 문학동네의 소설 신인부문은 입상하셨죠? 그때 당선을 따논 당상이라고 하셨는데.. 소식이 없으셔서.. 그리고 일천만원의 상금은 어째셨는지?? 그리고 중학교때 동양철학을 통달하셨다구요.....ㅋㅋㅋㅋㅋ

logospol@naver.com 2009-11-23 13:42:19
답글

글쓴이가 누군지, 왜 그러는지 족히 알만들 한데요..<br />
그냥 너그럽게 말 없이 지나쳐 갈만도 하지 않슴꽈?<br />
아니면 말께요... ^^

김영상 2009-11-23 16:18:42
답글

밥상머리에서 아버지에게 귀싸대기 한대 맞으면 정신차렸을텐데

walkyrie@hanmir.com 2009-11-23 16:30:21
답글

해외의 이름난 학자, 교수들 중에도 정도는 다르지만 이런 분 꽤 있더군요.<br />
자기가 무슨 소리 하는 줄 모릅니다.<br />
한 적 없는 말을 했다고 착각하고, 해본 적 없는 생각을 했다고 착각합니다.<br />
그럴싸한 단어들의 내적 연관 없는 나열들이 그 결과물로 나오곤 하지요.<br />
박두호 씨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진현호 2009-11-23 16:32:48
답글

정운찬이 보면 박준석씨라고 못 할거 없죠.<br />
<br />
열심히 하세요 .. ㅎㅎ

박경진 2009-11-23 17:06:44
답글

우와 학문의 정수를 관통하다니 멋지네요.

조영석 2009-11-23 18:16:43
답글

우리는 그의 학문을 들어 본 적이 없는데 너무 몰아 부친 것은 아닌가요.<br />
<br />
글을 너무 잘 보이려고 하지 말고 내면의 생각을 좀더 다듬어 쓰면 어떨까 합니다.<br />
<br />
본인 스스로 정신병력을 언급하므로 자신만의 세계를 글로 나타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br />
<br />

손영진 2009-11-23 19:45:28
답글

현학적이든 자기만족이든 공격받을 글은 아니지 않습니까? <br />
동양철학과 현대과학을 접목했다는 사람들 꽤 많습니다. 다 "재야인사"들이긴 하지만...

김경옥 2009-11-23 20:08:53
답글

철학이란 말그대로 밝은학문아닙니까 그렇다면 당연히 철학을하셔야죠 학문을 밝혀서 마음의양식삼아<br />
밝고맑은 정신으로 세상의 작은 빛이되어 사회어두운곳에 빛을비추는 사람이되어야 되지않을까요<br />
철학사상을 잘못이해하여 현실과는 맞지않는사상으로 이상세계에서 꿈이나꾸는 헛소리나하는 사람으로<br />
알수없는 소리를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철학이야말로 과학들의 모든원리를 깨닫게하며 현실에<br />
밝아 현세상의 이치를 바로보

김상혁 2009-11-24 04:32:25
답글

이제는 조금 측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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