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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처음으로 식당에 갔던 날 깜짝 놀랐습니다.
간단한 영어조차 통하지 않고 돌아온 대답은
높고 빠른 억양의 듣지도 보지도 못한 스페인어.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린 저는 그때부터 스페인어 단어를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거리를 지날 때 간판들도 유심히 봤습니다
그 중 처음으로 제 눈에 띈 것이 "ZAPATERIA"
자빠떼리아? 뭘 자빠뜨린다는 거지? 하면서 웃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자빠떼리아"가 가는 곳 마다 있는겁니다.
그래서 사전을 찾아보니 신발가게더군요.
신발가게인데 자빠뜨린다?
사빠또(Zapato,구두)를 파는 가게는 사빠떼리아(Zapateria)
에라도(Herado,아이스크림)를 파는 가게는 에라데리아(Heraderia)
파뻴(Papel,종이)을 파는 문방구는 파뻴레리아(Papeleria)
파스뗄(Pastel,케잌)을 파는 가게는 파스뗄레리아(Pasteleria)
그래서 그 후로도 수많은 "리아"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의 결혼 원정기를 보면 러시아어로 내일 만나요라는 뜻으로
"다 자빠뜨려"라고 외치는 장면도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