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쿄 707을 잘 쓰다가.. 3D로 촉발된 바꿈질의 대미를 이 곳 장터에서 갑자기 눈에 띈 소니의 ES(Elevated Standard) 리시버로 회귀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깨끗하고 좋은 앰프 양도해 주신 전 주인님께 감사 드립니다^^)
일단, 바꿈질의 원인 제공자인 거실 TV 입니다.
브라비아 40x2000을 사용하다 3D 모델인 46nx720으로...
TV를 바꾸고도 한동안 온쿄 리시버에 대하여는 불만이 없었는데...
그만 장터에서 STD-DA4600ES를 보게 됩니다. 바로 요녀석..
요즘 발매되는 ES 라인업은 예전 모델들에 비하면 별로 ES 스럽지 못한 것 같지만, 블랙바디가 나름 단아해 보이네요.. 그러나 블랙의 최대 약점은 역시 먼지군요.. ㅡ.ㅡ;;
제가 사용했던 ES 리시버들 입니다.
STR-DA3000ES,
AV를 하면서 앰프의 추가 없이 HiFi도 가능하다란 걸 알게 해 준 녀석이지요.. 비디오 컨버젼에 고질적인 문제가 있는 모델이었지만 지금 다시 써도 부족함이 없을 모델입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사용했는데, 아직까지도 이 디자인이 젤 맘에 듭니다.
STD-DA7100ES,
9100ES 유니버셜 플레이어와 패키지로 세일을 해 주신 덕에 3000ES의 자리를 물려받았던 녀석입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모델이지요^^ 2006년부터 2010년 까지 무려 4년을 함께 했습니다.3000ES의 디자인에서 큰 변화 없었지만 직관적인 Interface를 위해 많아진 LED들이...
그리고 어제 만난 STR-DA4600ES..
예전 ES 모델들이 보여준 디자인의 품격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조작의 편의성은 높아졌습니다. 음악성은 ES답게 만족스럽고, 3D 지원 모델인 만큼 각종 영상소스기기의 비디오 스위치 역할을 충실하게 해 주면서 네트웍 기능까지 수용했네요..
GUI를 채용하면서 설정이 편해지긴 했는데, 이게 좀 느린게 흠이군요..
북미판이라 120V 버전이라서, 혹시 220V로 변경의 여지가 있을까 하고 집에 오자마자뚜껑을 따 봤습니다만... 개조가 가능한 구조는 아니라 잽싸게 닫았네요.. 하지만 개봉샷은 남겼죠^^ 날로 복잡해 지지만 가벼워 지는 기기안에서 트랜스에 박힌 로고가 이 모델이 ES급임을 말해 주네요..
저는 AV를 시작하면서 꾸준히 추구해 온 것이 HiFi와의 병행이었습니다.
그간 위의 기기들 외에도 JVC의 그 유명한 AX-V8000, 온쿄 SR707 등이 하이파이를 아주 잘 소화해 줘서 지금까지 큰 불편 없이 왔습니다..
특히 지금 메인 프론트로 사용하는 Turnberry (Tannoy 75th Anniversary 모델)을 영입하고나서 음악성에 평판좋은 리시버와 프레스티지 한 조, 그리고 적당한 새틀 정도면 AV와 HiFi 병행에 문제가 없다는 나름대로의 결론을 가지고 있죠^^
그럼에도 가끔씩 도지는 이 바꿈질 병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