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로그를 하시는 분들에게 제일 애로 사항이 LP 보관 및 청소죠...
일단 LP를 구입하면서부터 전 주인 혹은 샵에서 완벽하게 청소하여 보내주지 않으면
유관으로 보기에는 NM 이상급의 LP인데도 실제 틀어보면 시익시익 슥슥 칙칙 등 잡음이...
그리고 맨날 듣는 음반인데도 한동안 안듣다 꺼내보면 LP 표면에 정전기 등으로 인한
먼지가 쌓여있어 잡음이 꽤 나는 경우들 많습니다.
먼지는 벨벳 융단으로 된 크리너로 두세번 스윽 닦아주면 많이 해소가 됩니다만,
귀찮은 일이기도 하고...
호기심에 <레코드 클리닝 암>이란걸 구입해봤는데 예상보다 효과가 좋아 올려봅니다.
시중에 몇가지 제품이 보이나 저는 필립스 제품을 운좋게 구했습니다.
장착해서 사용해보니 일단 먼지들에 의한 잡음과 스타일러스에 먼지들이 쌓이는 게
많이 방지되네요. 정전기에 의한 잡음도 많이 사라지는 듯 합니다.
오랜 세월로 인해 LP 그루브 골에 고착된 때까지는 제거가 안되지만
정전기와 먼지에는 탁월한 효과를 줍니다.
그루브에 고착된 때는 가정용 초음파세척기가 최고인듯 합니다.
초음파세척기에 음반을 라벨보호기 장착하여 넣고 한 20분씩 A,B면 돌려주면
유관상뿐만 아니라 아무 잡음도 없던 음반에서도 찌든 때가 나오더군요.
초음파 세척을 잘 한 후와 그 전과의 음질 차이는 천양지차...
사용은 그냥 암 하나 더 올려놓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지가 골을 따라서 바늘보다 조금 더 빨리 안으로 밀려들어가면서
먼지들을 제거합니다.
매일 먼지를 닦아내고 듣는게 불편하시고 먼지를 닦아내다가 LP에 상처를 입혀본
아픈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사용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필립스 제품이라 그런지 구성품들이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먼지를 닦아내가는 둥그런 융이 추가로 2개 더있고 융과 솔에 붙은 먼지를 털어내는
작은 솔 하나와 스타일러스 닦아내는 클리닝 용액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앞에서 솔이 한번 먼지를 걸러주고 그 뒤에서 융으로 된 둥근 클리너가 먼지를 닦아냅니다.
효과가 좋아서 표면에 붙은 먼지들은 거의 대부분 걸러줍니다.
장착은 턴테이블에 고착제로 붙이셔도 되지만 붙이지 않고 그냥 올려놓고 사용해도
받침 부분이 어느 정도 무거운 하중을 가지고 있어서 사용에 불편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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