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쯤 용산의 단골샾에서 들어봤는데 앙증맞은 스피커의 크기와 소리의규모에 깜짝
놀랬던 오토그라프미니 입니다.
다음에 들여봐야지 했다가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갑자기 땡기는게 마치 마약에 중독된
중독자처럼 급해지더군요(오디오도 마약성분이 있는건지???)
집에 구형 탄노이가 있지만 공간때문에 구석에 짱박혀 내놓지 못하고 에딘버러TW를
내친후 d500을 한2년 들었고 이후 탄노이소리를 못들은지 1년이 넘습니다.
꿩대신 닭이라고 일단 오토그라프를 구입했고 유닛은 작지만 아쉬운대로 ATC50을
스텐드로 하고 메르디안 셋트에 연결해 봅니다.음이 흘러나오는동안 갈증이 해소
되면서 역시~ 탄노이구나 하고 속으로 쾌재를 불러봅니다.
크기는 작지만 절대작은 소리가 아니고 눈앞의 무대가 쫙~ 펼쳐집니다.
여유있고 유연한 소리가 현의떨림 까지도 잡아내고 영롱하고 또랑또랑한 피아노소리,
피아노소리가 잘 나옴에도 불구하고 현과 여성보컬의 소리는 탄노이소리를 그대로
표현해 줍니다.현의배음과 질감이 잘 살아나고 현을뜯는 소리가 탱탱한게 마치 현이
끊어질것같아 조바심이 날정도 입니다.
능률이 높은편 이지만 메르디안의 평소듣는 볼륨보다 좀더 먹는걸로 보아 힘좋은
파워와 붙이면 더능력을 발휘할것 같아 이번 주말쯤 제프모델2와 메르디안502 프리를
매칭해 보려 합니다.제프의 맑고청명한 소리와 메르디안의 구수하고 내츄럴한 소리가
합쳐지면 어떤 소리가날까 저역시 궁금하네요~
오래전 하베스5/12와 프로악1s를 들이고 깜짝 놀랬던적이 두번 있었는데 오토그라프
미니를 들이고 소형스피커에 또한번 놀라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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